사용자 생활 패턴 학습한 AI, 일상 속으로
레시피 추천하고 에너지 절감…위협도 대응
진화하는 AI홈…설정 피로 낮아지고 효용 상승
미래의 집에는 AI(인공지능) 집사가 산다. 각종 전자기기들의 제어부터 제품 고장이나 이상징후 발견, 보안 위협 대응까지 AI가 한다. 집안 구석구석을 이해하며 최적의 활력과 휴식 공간을 만들어내는 AI는 친절하고 유능한 만능 집사다.
AI와 더불어 사는 삶은 이미 가까이 왔다. 요리 레시피를 추천하고 집 주인의 음성에 따라 조명과 온도까지 조절하며 AI 집사의 업무도 시작된다. 스마트홈을 넘어 AI홈 시대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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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모델이 'IFA 2025'에 위치한 전시관에서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 (AI Home - Future Living, Now)'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4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는 AI 홈의 도래를 구체적 사례로 드러낸다. '미래를 상상하라(Imagine the future)'는 주제에 맞춰 삼성전자와 LG전자, 밀레, 지멘스, 보쉬는 스마트와 친환경, 고효율을 내세운 AI 홈 제품들을 대거 전시한다.
이들은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생활 패턴에 맞는 AI 홈을 구현한다. LG전자 'LG 씽큐 온'과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는 가족의 일상과 건강, 안전까지 돌보는 AI 맞춤형 제품으로 성큼 다가온 AI 홈 경험을 제안한다.
밀레와 지멘스, 보쉬는 AI 편의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강화한 스마트홈 기술로, 중국 기업인 TCL과 하이센스는 AI TV와 고성능 로봇청소기 등 다수의 혁신 제품들로 AI와 더불어 사는 집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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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가 'LG AI홈'을 형상화해 IFA 2025'에 마련한 전시공간 [LG전자 제공] |
과거와 달라진 점은 음성 비서에 그쳤던 AI가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영상을 두루 활용하는 멀티모달(다중모드) AI 집사(에이전트)로 진화했다는 점. AI는 카메라, 센서, 로봇,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종합,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한다.
사용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앰비언트 AI' 기능과 자연어 자동화도 두드러진 변화다.
LG전자는 생성형 AI 기술로 씽큐 온의 대화형 기능을 강화하고 정밀 센서 데이터를 융합해 케어 알림과 에너지 자동화, 맞춤형 기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 AI홈은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수면 관리를 제안하고 식습관 데이터와 취향에 맞춘 레시피 추천, 사용자 패턴에 맞춘 에너지 절약을 실행한다.
고성능 AI 칩과 센서로 에너지 절감과 환경 관리 대응이 고도화되고 음성 인식 외에 제스처와 시선 추적, 화면 터치 등으로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된 점도 작년과 달라졌다.
진화하는 AI홈…효용 상승하고 시장 확장
시장조사기업인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글로벌 스마트 홈 시장이 2024년 1259억 달러에서 2025년 1475억 달러, 2032년에는 6332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23.1%다.
스마트홈은 AI가 스스로 판단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홈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AI 시장이 성장하고 자동화 기술이 성숙하며 AI홈 시장의 폭발적 확장이 예상된다.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가전 기업들은 물론 아마존과 구글, 애플 등 빅테크들도 AI홈 시장에 집중한다.
아마존은 음성비서 알렉사를 중심으로 에코(Echo) 시리즈와 보안 카메라, 도어벨 등으로 생태계 확장을 추구한다. 구글도 구글 어시스턴스 중심의 AI 자동화, 애플은 스마트폰과 애플 TV, 홈키트를 연결하는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종 승자는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편리함과 신뢰, 경제성을 모두 충족하는 기업이 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4일 KPI뉴스와의 통화에서 "올해 AI홈 경쟁은 다중모드 기능과 온디바이스 AI(기기에 AI 내장) 확대, 에너지·안전의 상용화로 전개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설정 피로는 낮아지고 체감 효용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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