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라, 국장으로" 외친 강관우 "K-증시혁명 시작됐다"

안재성 기자 / 2025-08-18 18:03:22
'K-증시혁명' 저자, KPI뉴스 유튜브서 "코스피 4000 무난"
'상법 개정 등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평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되면 코스피 5000 가능"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강화 등 시장 모르는 정책은 위험"

 

이재명 정부 출범 후 2개월여간 국내 증권시장은 가파르게 올랐다. '불장'이 이어졌는데도 "충분히 더 높이 날 수 있다"는 전문가 예상이 나왔다.

 

독립증권리서치사 더프레미어 강관우 대표는 18일 '코스피 5000 시대 오나'라는 주제로 진행된 KPI뉴스 유튜브 '집중토론'에 출연해 "'K-증시'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 주요 내용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든 국내 증시 △코스피 5000 가능성과 걸림돌 △미래 유망한 업종 들이었다. 류순열 KPI뉴스 대표가 50여분가량 토론을 진행했다.

 

강 대표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와 UBS의 이사, 삼성증권 리서치 부헤드, 신한투자증권 리서치 헤드 등을 지낸 36년 이력의 증시 전문가다. 최근 'K-증시 혁명'이란 책을 출간했다.

 

▲ 독립증권리서치사 더프레미어 강관우 대표. [KPI뉴스 유튜브 캡처]

 

이재명 대통령 취임 직전 2600대에 머무르던 코스피는 지금 3200선을 넘나들고 있다. 무서운 상승세 때문에 현 주가 수준이 너무 높아 상당폭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3000선 붕괴를 예측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강 대표는 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은 현재가 지난 15년 간의 평균치 정도라고 진단한다. "최근 몇 년간 주가가 오히려 평균에도 못 미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강 대표는 또 "돌아오라, '국장'(국내 증시)으로"라고 강조했다. 올해 국내 증시 수익률이 미국 증시보다 더 높으며 미래도 밝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봐서다. 강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벗어나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상법 개정에 주목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1차 상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집중투표제 등의 내용을 담은 2차 상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1일 열리는 8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2차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강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 원인 중 하나였던 후진적인 기업 지배구조가 상법 개정 등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개정된 상법이 잘 정착되면 주가가 현 수준보다 20~30% 가량 더 뛸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아울러 "코스피 5000은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며 코스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여부에 주목했다. 아쉽게 올해 코스피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은 실패했다. 정부는 2027년이나 2028년까지 최종 편입되도록 주력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개정 상법 안착과 함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기대감이 높아지면 내년 혹은 후년까지 코스피 4000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수 편입까지 이뤄지면 2028년 상반기쯤 코스피가 5000선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강관우 대표(왼쪽)와 류순열 KPI뉴스 대표. [KPI뉴스 유튜브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이 한국 경제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염려하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강 대표는 "이미 시장에 다 반영됐다"고 단언했다. 크게 신경 쓸 요인은 아니라는 얘기다.

 

오히려 대외적인 리스크보다 대내적인 리스크를 더 우려했다. 강 대표는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하는 건 증시에 마이너스 영향을 끼친다며 "이런 정책은 그간 강조한 증시 밸류업 의지를 의심케 한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해당 사안이 이슈화된 지난 1일 코스피에서만 시가총액 약 110조 원이 증발했다.

 

강 대표는 "정부가 대주주 양도세 기준에 대해 명확한 의사표시를 하지 않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50억 원으로 원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후 유망한 업종으로는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 전력인프라 관련주 등을 꼽았다. 강 대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 세계 1위인 SK하이닉스 주가 수준이 2, 3위인 미국 마이크론보다도 낮다"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도 아직 HBM 관련 기술력에 의구심이 있지만 증시가 개선될 때 함께 올라갈 잠재력은 있다고 했다.

 

아울러 AI 등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전력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원전 관련주나 전력인프라 관련주가 유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대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에도 기대감을 표했다. 문화적인 영향력 확대가 한국 경제에도 기여할 거란 분석이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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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성 /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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