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집에 있었다" 107일 만에 근황 전해져

강혜영 / 2018-09-17 17:19:36
탈세 혐의로 당국 조사받고 지시 따라 자택 칩거 중
부당한 방법으로 축적한 부, 中 정부 '눈엣가시' 돼

탈세 의혹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중국의 유명 배우 판빙빙(范冰冰) 소식이 107일 만에 전해졌다.

대만 빈과일보는 17일 홍콩 매체를 인용해 "판빙빙이 중국 당국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해 외부와 연락을 두절한 채 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판빙빙이 2017년 5월 17일 레드 카펫에서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판빙빙은 자신과 관련한 소식을 발표하거나 외부와 접촉해서는 안 된다는 당국의 지시에 따라 자신의 유죄 여부가 밝혀질 때까지 기다리면서 지금까지 집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빈과일보는 판빙빙이 이중계약에 따른 탈세 혐의를 받고 '정당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목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매체 그의 재산증식 방법을 자세히 보도했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판빙빙이 천문학적 개런티를 받고 사무실을 설립해 폭탄 과세를 피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 부동산 투자로도 재산을 증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빙빙이 캐나다에서만 7개 대학교 근처 부동산을 매입해 매년 14%의 수익을 올렸으며 해외투자 전체 수익은 200%가 넘는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따라 판빙빙이 정부의 눈 밖에 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판빙빙의 행위가 '부의 균등', '사치 금지'를 내세우는 중국의 사회적 분위기와 상당히 어긋나기 때문이다.

빈과일보는 최근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발행된 '중국 영화계 스타 사회책임 연구보고서'에서 판빙빙이 0점으로 꼴찌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중국 정부에 재산만 있고 사회적 공헌이 없는 연예인으로 비쳤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판빙빙은 지난 5월 말 중국의 저명 방송인인 추이융위안(崔永元)이 그의 이중계약서 작성과 그에 따른 탈세의혹을 제기한 뒤 행방이 묘연해져 탈세, 실종, 망명 등 각종 추측이 나돌았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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