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의 한 멤버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24일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처음 듣는 내용"이라면서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힌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했다"면서 "11년 전 나는 많은 괴롭힘과 조롱거리로 학창시절을 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반응이 웃기다고, 재미있다고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쳐놓는 건 기본이고 너(잔나비 멤버)와 그들(같은 반 사람들)의 웃음거리로 지냈다"고 폭로했다.
그는 "그냥 무시하고 내버려 두지 왜 나약한 나를 괴롭혔는지 그게 뭐가 그리 재미가 있었는지 정말 원망스럽다"면서 "항상 눈에 띄지 않게 위해 조심히 다녔고 눈이라도 마주칠까 땅만 보며 다닌 기억뿐"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만들고 연주하는 음악을 듣고 감정을 느끼고 감동을 받았다는 것에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며 눈물이 흐르고 헛구역질도 났다"면서 "당신이 장난삼아 던진 돌이 한 사람의 학창시절과 인생에 엄청난 아픔을 주고 트라우마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면 좋겠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또 "각종 공중파 방송과 광고, 음악패스티벌, 길거리, 카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나에겐 정말 큰 고통이고 다시 악몽이 시작되는 것 같아서 많이 힘들다"면서 "만나서 사과하겠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잔나비는 2014년 데뷔한 5인조 밴드다. 지난 3월 발매한 정규 2집 타이틀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는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기도 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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