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 동반자' 자처하며 로봇 대전
서비스 로봇 시장 성장…9077억 원 규모
전문 서비스 로봇, 10% 이상 성장 중
물류 배송부터 음식 서빙, 치매 예방 교육까지 로봇의 역할이 다양해지고 있다. 성능 역시 눈에 띄게 고도화하는 상황.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들은 인간을 돕는 생활 속 동반자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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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들은 인간을 돕는 생활 속 동반자로 자리잡고 있다. [픽사베이] |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조사한 2021년 한국의 로봇산업 매출은 5조6083억 원. 전년 5조4736억 원 대비 2.5% 증가했다.
시장 성장의 주역은 서비스 로봇이다. 국내 서비스용 로봇 시장은 전년대비 5.8% 증가한 9077억 원에 달한다. 특히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은 전년보다 10.4% 증가한 5091억 원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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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로보월드'에 출동하는 로봇기업들과 대표 로봇 제품들 이미지 [한국로봇산업협회 제공] |
오는 10월 11일부터 나흘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로보월드’에는 일상 속으로 들어온 1000개 이상의 로봇들이 총출동, ‘이로운 동반자’로서 로봇의 활약을 알린다.
21일 한국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위아와 유진로봇, 로보케어, 트위니,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30개국 300여 로봇 기업들이 참가해 로봇 대전을 펼칠 예정이다.
좁은 길도 알아서 '척척'…유진로봇의 자율이동 로봇
‘유진로봇’은 공장 자동화와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 라이다라(LiDARA) 센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로봇(Robotization) 서비스를 행사에서 선보인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전방위 솔루션도 선보인다는 전략.
이번 행사에서는 맞춤형 자율이동로봇(AMR)인 ‘커스텀 AMR’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배송 로봇인 고카트(GoCart) 로봇 시리즈도 함께 선보인다.
유진로봇의 자율주행 기반 배송 플랫폼인 ‘GoCart500’은 지능형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 주행 보조 도구 없이도 정밀한 이동과 장애물 회피가 가능하다.
돌보고 치료하는 로봇들…로보케어의 휴머노이드 '실벗'과 '보미'
사람과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기업 ‘로보케어’는 노령 인구가 증가하고 있음에 주목, 인지와 정서 돌봄을 융합한 로봇시스템 ‘실벗’과 ‘보미 도리 로봇’을 선보인다.
실벗은 사람을 대신해 치매예방 교육서비스와 편리한 학습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실벗에는 삼성병원과 연계 개발한 인지 콘텐츠 20종이 탑재돼 있다. 통합심리프로그램을 적용, 통합예술치료학 플랫폼도 담겨 있다.
개인형 인지훈련 로봇 ‘보미1’은 간이치매검사, 노인 우울 척도 검사 기능도 수행한다. 대화형(인터렉티브) 도구 활용이 가능해 소근육 운동기능 강화와 정서표현 도구로도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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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전일 로보케어 대표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지와 정서 돌봄을 융합한 로봇시스템 ‘실벗’과 ‘보미 도리 로봇’을 소개하는 모습. [한국로봇산업협회 제공] |
로보케어의 ‘보미2’는 자율주행 기반 통합 돌봄 로봇이자 반려로봇이다. ‘보미2’는 24시간 통합 돌봄이 가능하고 인지훈련과 소근육 운동을 통한 신체 돌봄이 가능하다. 더불어 자율주행과 음성인식을 활용한 정서돌봄, 복약 지시와 패트롤, 응급 알림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신원 인식, 생체 데이터 측정, 챗GPT 기반 감정 대화, 사용자 모션 인식 기반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로봇과 대화 하고 혈압과 맥박 등 생체 데이터 체크를 하며 관람객들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문전일 로보케어 대표(대한의료로봇학회 회장)는 “로봇들은 전국 경로당에서 사람을 대신해 교육까지 시킨다”며 “때로는 노인들의 일자리까지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물었더니 똑똑하게 대답·안내까지…트위니의 AI 자율주행로봇
로봇 기업 ‘트위니’는 외형은 스타트업이지만 카이스트 석박사 30여 명을 비롯, 직원 대부분이 석사 이상의 학력을 보유하고 있다.
트위니는 인프라 구축없이 3차원(3D) 라이다(형상 이미지화 기술) 기반 자율주행 기술로 로봇과 로봇 관리, 대상 추종 로봇을 만든다. 음성으로 물어보면 말로 대답한 후 직접 안내까지 해주는 ‘수다쟁이 나르고’가 이 회사 제품이다.
트위니의 자율주행 로봇은 통신과 조명, 날씨 등 환경 변수에도 사람들의 요청에 적확하게 대응한다. 로봇 사이즈를 소형화하고 단차를 극복한 것도 특징.
이번 행사에서는 대화형 AI(인공지능) 자율주행로봇을 선보인다. 이 로봇은 사람과 얘기하듯 자연스러운 대화로 동작한다. 비정형 질문에도 반응해 향후 백화점이나 쇼핑몰, 요양병원 등에서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휴보' 주역들이 만든 서빙로봇…레인보우로보틱스 "우리 기술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의 2족 보행 로봇인 ‘휴보’ 개발진들이 주축이다. 전시에서도 협동로봇 RB 시리즈와 사족보행 로봇 RBQ 시리즈 등 다양한 로봇 플랫폼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체 개발한 서빙로봇을 처음 공개할 예정.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중국산이 주도해 온 서빙 로봇 시장에서 우리 기술로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가격과 기능적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평한다.
중국산을 물리칠 인공 지능 자율주행 서빙로봇으로 외식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규모 커진 '로보월드', 로봇 기업 수출도 지원
‘2023 로보월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한국로봇사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한다.
행사의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701부스에서 800여부스(3만2157m2)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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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로봇산업협회 김재환 이사가 21일 서울 인사동 나인트리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2023 로보월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한국로봇협회 제공] |
해외 수출상담회는 신청 기업들을 대상으로 1차와 2차 상담을 거쳐 이번 행사 중 3차 대면상담을 진행한다.
지난 달 7일부터 18일가지 진행한 2차 수출상담회에서 상담건수 60건, 상담액 3030만 달러, 계약추진액 539만 달러의 성과도 달성했다.
3차 수출상담회에서는 실 구매력이 있는 바이어를 직접 초청해 계약추진과 사업 협약(MOU) 체결도 계획 중이다.
한국로봇산업협회 김재환 이사는 "로봇 시장이 성장하고 로보월드도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다"면서 "로봇 기업들의 성장과 로봇 기술의 발전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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