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금명간 역대 최대 규모 인사 단행…정책특보 신설

박동욱 기자 / 2024-07-04 06:00:28
승진 소요 최저 연수 단축에다 무보직 6급 확대 방침 겹쳐
나동연 시장, 정무기능 강화…2026 선거 겨냥한 포석 관측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이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아 대규모 인사 단행을 통한 조직 쇄신에 나선다. 오는 15일자로 시행되는 이번 인사는 빠르면 5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 정기 인사에서는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에 따른 승진 소요 최저 연수 단축에다 무보직 6급직 확대 방침이 겹치면서, 어느 때보다 승진 및 전보의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 양산시 청사 전경 [최재호 기자]

 

양산시의 조직은 7국 3담당관 52과 263팀으로 구성돼 있다. 나 시장은 김일권 시장 체제 당시 6국 3담당관 51과 271팀에서 두 번의 개편을 통해 1국 1과를 늘리고, 8개 팀을 줄였다. 

 

앞서 양산시는 이번 인사를 앞두고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체 인원 변함 없이 6급(팀장급) 정원이 15명 늘어난다. 상대적으로 7급 1명과 9급 14명이 줄어든다.

 

6급 증원(무보직자) 방침은 젊은 공무원의 조기 퇴직 분위기를 감안한 사기 진작 조치로, 팀장급 무보직자가 8·9급 하위직 업무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양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70여 명에 달하는 5급(사무관급) 중간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핵심 부서 인선 작업을 놓고, 나 시장이 막판 고심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내년까지 10여 명의 4급(국장급) 상당수가 '공로연수'(퇴직 1년 앞두고 제공되는 사회적응 준비 기간)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나동연 시장은 성과 위주 조직 체제를 위한 옥석 가리기에 골몰하는 분위기다.

 

특히 양산시정 사상 처음으로 도입되는 5급 별정직 정책특별보좌관에 누가 임용될지도 관심거리다.  

 

나 시장은 2026년 선거를 염두에 두고 기존 한정우 정무특보와 함께 쌍두마차 특보 체제로, 정무 기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정무특보 자리는 전임 김일권 시장 재직 당시인 2019년 신설됐다. 

 

한편 5급 이상 공무원 가운데 7명이 올해 '공로 연수'에 들어간 가운데 유호진 소통담당관이 지난달 명예퇴직한 뒤 양산에 본사를 둔 스포츠 장비​·​의류 전문기업에 간부로 취업해 눈길을 끌었다.

 

 소통담당관의 이직과 관련, 양산시는 3년간 퇴직 전 부서 업무와 관련성이 높은 기관에 취업할 수 없도록 한 공직자윤리법에 저촉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동욱 기자

박동욱 / 전국부 기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