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우호관계 강조, 핵 관련 내용은 없어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과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친선 예술단이 베이징에서 공연을 펼쳤다. 북·중 수교 70주년을 의식한 듯 양국 우호 관계를 강조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뤘으며 핵 관련 내용은 없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관람했으며 무대에 올라 공연단을 격려하기도 했다.

중국 인민망(人民網)은 북한 예술단의 공연이 26일 저녁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열렸다고 27일 보도했다.
인민망에 따르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이해 열린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 가락과 현대적인 음악이 어우러졌으며, 관객들의 찬사와 박수가 이어졌다.
'아리랑'은 가야금과 오케스트라 합주로 북한의 민족성을 드러냈다. 중국 노래인 '나의 중화민족을 사랑하네', '희망의 들판으로' 등을 통해 북·중 친선 메시지도 전달했다.
인민망은 또 탭댄스 '청춘 시절', 가무 '달려가자 미래로' 등에 관객들이 큰 호응을 보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번 공연단의 규모는 해외에서 진행된 공연 중에서 역대 최대"라면서 "북한 당국이 이번 공연을 중시하는 정도를 반영해 준다"고 설명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초청으로 열린 이번 공연은 27일과 28일 두 차례 더 이어진다.
북한 예술단의 베이징 공연은 2015년 12월 현 단장이 이끄는 모란봉악단의 공연 취소 이후 처음이다.
당시 모란봉악단은 중국 친선 공연을 위해 방중했으나 공연 직전 돌연 귀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보당국은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찬양하는 내용이 문제가 돼 갈등을 빚다 철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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