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방사선·화학요법, DNA 돌이킬 수 없게 망가뜨려
신약 연구팀 암 정복 멀지 않았다는 희망 가지고 있어
암세포를 공격하면서도 DNA 손상없이 종양의 성장이나 확산을 막고 세포를 영원히 잠재우는 새로운 항암제가 곧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멜버른 월터 및 엘리자 홀 의료 연구소는 "혈액과 간세포를 모델로 실험한 이번 새로운 치료법은 암세포의 성장을 부작용없이 막을 수 있어 암환자 치료에 새로운 대안이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호주 연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1일 수요일자 과학잡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호주 멜버른 의학 연구소 부교수인 앤 보스 박사는 "이번 신약 항암제는 암세포를 영구히 잠재우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방사선요법'이나 '화학요법'처럼 잠재적으로 DNA를 손상시키는 위험이 없다"면서 "이번 신약은 세포분열의 촉발 능력을 조기에 와해시킴으로써 암세포의 분열을 막아버리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앤 보스 박사는 "전문 용어로 '세포 노화'라고 부르는 이 세포들은 사멸되는 것이 아니라 더이상 분열이나 증식이 되지 않는 것"이라며 "이런 능력이 없다면 그 암세포는 사실상 진행이 멈춘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암이 진행될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KAT6A and KAT6B)'을 억제하는 것이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을는지를 연구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부교수인 팀 토마스 박사는 "연구 초기에 우리는 림프종으로 부르는 혈액암들이 동물 모델을 통해 단백질(KAT6A )을 유전적으로 소멸시킬때 기대수명이 4배로 늘어난다는 것을 알아냈다"며 "단백질(KAT6A )이 암의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밝혀낸 우리는 암을 치료하기 위해 그 단백질을 억제하는 방법을 찾아냄으로써 이번 연구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단백질(KAT6A)은 암세포들 속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증폭 또는 확산되는 유전자들 가운데 등록 번호 12번에 해당된다.
호주 멜버른 모나쉬 대학 약학연구소 출신인 조나단 바엘 박사는 "약학계는 약물로 치료할 수 없는 유전자족(gene family)을 만들어 낸다"면서 "이번 신약은 건강한 세포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암세포들만 잠재우는데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바엘 박사는 "그러나 기존의 방사선 및 화학요법은 DNA를 돌이킬 수 없도록 망가뜨린다. 게다가 메스꺼움, 피로감, 탈모, 그리고 쉽게 감염이 되는 등 많은 부작용이 따른다. 이뿐만아니라 불임이나 다른 암세포를 유혹하는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치료약은 임상전의 실험에서 엄청나게 희망적인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면서 "이 신약이 암환자들이 직접 혜택을 받을 수 있기까지는 여전히 진행돼야 할 연구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보스 박사는 "그러나 우리의 이번 연구결과는 새로운 약이 초기 암치료후에 재발을 방지하는 합동 요법 방식으로 특별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 연구팀 모두는 암을 정복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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