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어 640개 영어사전 등재…'garbage time' 무슨 뜻?

장성룡 / 2019-04-25 14:27:46
메리암-웹스터 사전 "시대 변화 반영하는 단어들 추가"

미국의 대표적 영어사전인 메리암-웹스터(Merriam-Webster)가 'gig economy' 'stan' 'gender nonconfirming' 'snowflake' 등 640개의 새 단어를 올해 사전에 추가 등재했다고 UPI통신이 23일 보도했다.

UPI통신에 따르면 메리암-웹스터는 새 단어 추개 등재 발표를 통해 "언어 역사상 일부 기존 단어들은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다"면서 "우리는 이런 새 의미들을 기록하면서 목전에 펼쳐지고 있는 언어 변화를 관찰하게 된다. 그들은 특별한 카테고리를 형성한다"고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추가된 'snowflake'는 원래 '눈송이'라는 뜻이지만, 이젠 특별히 과도하게 민감한 사람을 지칭하는 표현으로도 쓰인다. '자주색' 뜻의 'purple'은 복합적인 정치 이데올로기를 보이는 지리적 영역을 말하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 640개의 새 단어를 수록한 메리암-웹스터 사전. [메리엄-웹스터 홈페이지 캡처]


그런가 하면 메역취속(屬)의 일종 식물 용어인 'goldilocks'는 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행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의미를 갖게 됐다.


'garbage time'은 직역하면 '쓰레기 시간'이지만, 요즘엔 게임을 하는 한 쪽이 도저히 역전시킬 수 없는 점수로 앞서 가는 막바지 시간을 언급하는데 사용된다.

과학·의학 분야에선 남녀 성, 성 전환 등에 관한 새 단어들이 추가됐다. 'gender nonconforming'은 출생 때 타고 난 남녀 성별 구분과 연관이 없는 특징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또 'top surgery'는 남성이 여성으로 성 전환할 때 가슴을 만드는 과정의 수술을 말하고, 'bottom surgery'는 그 반대를 뜻한다.

경제 분야의 새 단어로 수록된 'gig economy'는 프리랜서 또는 임시직 실상을 지칭하며, 독수리라는 단어 vulture가 들어간 'vulture capitalism'은 취약한 회사들을 무자비하게 공격적으로 사들이는 방식을 의미한다.

연예·문화 분야의 새 단어 'EGOT'은 에미상(Emmy), 그래미상(Grammy), 오스카상(Oscar), 토니상(Tony)을 모두 휩쓰는 경우를 말하고, 'stan'은 특정 캐릭터나 유명인에 매달리는 강박 관념을 의미하는 단어로 자리잡았다.


메리암-웹스터 측은 "앞으로도 사전 개정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는 단어 세계를 이해해야 하는 문화의 필요성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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