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이민자 수용시설서 1300명 집단탈출

임혜련 / 2019-04-26 17:28:17
멕시코 정부, 강경한 단속…수용시설 포화상태

멕시코 남부 이민자 수용시설에서 1000명이 넘는 이민자가 집단 탈출했다.


▲ 캐러밴의 일원인 온두라스 이민자들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멕시코 타파출라 도로에서 미국 국경을 향해 행군하고 있다. [뉴시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5일 저녁(현지시간)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의 국경도시 타파출라의 이민자 수용시설에서 수용자 1천300명이 달아났다.

멕시코 이민청은 이들 중 700명은 자발적으로 돌아왔으나 600명은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멕시코 언론 레포르마는 달아난 이민자들 대부분이 쿠바 국적이며 아이티와 중미 이민자도 일부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민청은 시설 직원들이 무장하지 않은 상태였고, 탈출 과정에서 충돌은 없었다고 전했다. 연방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출동했다.

멕시코는 최근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가려는 중미 이민자들의 행렬에 시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민자들을 단속하라고 연일 멕시코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불법 이민자들을 막지 못하면 멕시코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단속 요구가 강해지는 가운데 멕시코 정부 역시 이민자에게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 한 달간 1만5000명의 이민자들을 본국으로 송환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단속이 활발해지며 이민자 수용시설도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날 집단 탈주가 발생한 시설도 정원이 1000명에 못 미치는 곳이었다.

폭스뉴스는 모든 수용자가 탈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곳에는 적어도 정원의 두 배가 넘는 이민자가 수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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