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 큰 '생보 빅4' 퇴직연금 수익률…DB는 교보가 '우수'

안재성 기자 / 2024-01-17 17:30:53
DC 원리금보장 한화·비보장 교보 수익률 높아
IRP 원리금보장 신한·비보장 한화 수익률 최고

흔히 '생보 빅4'로 불리는 삼성·한화·교보생명과 신한라이프의 퇴직연금 수익률 격차가 꽤 크게 나타났다.

 

1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보 빅4 가운데 지난해 4분기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이 제일 높은 곳은 교보생명(연 4.98%)이었다. 한화생명은 연 4.61%, 신한라이프는 연 4.25%를 나타냈다. 삼성생명은 연 3.09%로 가장 낮았다.

 

DB 원리금비보장상품에서도 교보생명이 연 14.43%로 제일 높았다. 삼성생명은 연 9.98%, 한화생명은 연 5.21%였다. 작년 4분기에는 신한라이프의 DB 원리금비보장상품 적립금은 없었다.

 

▲ '생보 빅4'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회사별·상품별로 큰 격차를 보였다. [게티이미지뱅크]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원리금보장상품에서는 한화생명이 수익률 연 3.93%로 가장 선전했다. 교보생명은 연 3.77%, 신한라이프는 연 3.67%, 삼성생명은 연 3.49%를 기록했다.

 

DC 원리금비보장상품 수익률은 교보생명 연 15.78%, 신한라이프 연 13.85%,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각각 연 13.27%였다.

 

개인형 퇴직연금계좌(IRP) 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은 신한라이프가 연 3.80%로 제일 높았다. 삼성생명은 연 3.59%, 교보생명은 연 3.34%, 한화생명은 연 3.04%였다.

 

원리금비보장상품 수익률은 한화생명 연 14.72%, 삼성생명 연 14.61%, 교보생명 연 14.43%였다. 신한라이프는 연 12.60%로 제일 낮았다.

 

대체로 원리금보장상품보다 비보장상품 수익률이 훨씬 높았는데, 이는 작년 4분기 증권시장이 호조세인 덕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말 코스피는 3분기 말보다 7.7% 올랐다.

 

생보 빅4는 퇴직연금 원리금보장상품의 수익률 격차가 컸다. DB 원리금보장상품에서 교보생명(연 4.98%)과 삼성생명(연 3.09%)의 격차는 1.89%포인트에 달했다. 보통 격차가 0.1~0.2%포인트에 불과한 은행과는 비교된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은행은 퇴직연금 원리금보장상품 대부분이 정기예금인데, 보험사는 다양한 상품을 편입시키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험사들은 고정이율을 적용하는 다양한 저축성 상품들을 판매한다"며 "회사 전략에 따라 몇몇 저축성 상품에 고금리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잘 파악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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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성 /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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