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신용거래융자는 대면이 더 유리…"지점장 전결 금리 적용"
국내 증권시장이 활황세를 띠면서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도 성행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총 23조8000억 원으로 작년 말(15조8000억 원) 대비 50.6% 급증했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들의 신용거래융자 금리도 주목받고 있다. 투자자들이 되도록 저렴하게 돈을 빌릴 곳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가장 수요가 많은 '1~7일' 신용거래융자의 경우 미래에셋·NH투자·삼성·KB·한국투자 5대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 금리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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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금리는 비대면보다 대면이 더 유리하다. [게티이미지뱅크] |
한국투자증권의 '1~7일' 대면 신용거래융자 평균금리는 연 4.90%였다. 이어 삼성증권이 연 5.10%, KB증권 연 5.20%, NH투자증권 연 5.40%, 미래에셋증권 연 5.90%순으로 높았다.
'1~7일' 비대면 신용거래융자 평균금리도 한국투자증권(연 4.90%)이 최저였다. 이어 NH투자증권(연 5.40%), KB증권(연 5.50%), 삼성증권(연 5.60%), 미래에셋증권(연 7.25%) 순으로 올라갔다.
'8~15일' 신용거래융자 금리는 '1~7일'보다 꽤 높은 편이었다. 대면 평균금리는 KB증권이 연 7.70%로 가장 낮았다. 미래에셋증권이 연 7.80%,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연 7.90%였다. 한국투자증권이 연 8.50%로 최고였다.
'8~15일' 비대면 신용거래융자 평균금리는 미래에셋증권(연 8.25%)이 최저였다. 삼성증권은 연 8.40%, 한국투자증권은 연 8.50%, KB증권은 연 8.70%, NH투자증권은 연 9.00%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은 단기 투자를 즐기기에 대출도 단기로 받곤 한다"며 "다만 대출 기한이 8일 이상이면 금리가 훌쩍 뛰니 주의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증권사별로 신용거래융자 평균금리 차이가 상당하지만 평균은 어디까지나 '평균'"이라며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돈을 빌리려면 직접 뛰어다니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증권사들은 대면 금리가 비대면 금리보다 낮은 편이다. 보통 비대면 대출금리엔 점포 임대료 등이 포함되지 않아 대면보다 더 저렴한데 증권사들은 거꾸로인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각 지점장들이 전결 금리를 활용, 최대한 대출금리를 깎아주기 때문"이라며 "바쁘더라도 증권사 점포를 방문해 대출을 신청하는 게 유리하다"고 권했다.
빚투가 과도해지는 걸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단기간에 자금 수요가 있는 경우 신용거래융자를 활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며 "특히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빚은 자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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