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병가에…佛, '덜 아프면 재택' 검토

남국성 / 2019-02-22 16:58:31
근로자 잦은 병가, 한해 1080억 유로 손실
佛 총리 "의사 재택근무 처방할 수 있어야"

프랑스가 근로자의 잦은 결근을 줄이기 위해 병가를 내도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 보고서는 출근하기는 힘들지만, 엄청 아프지 않을 경우 의사들이 '원격 근무'를 하나의 선택지로 처방할 것을 권고했다. 

 

▲ 프랑스가 근로자의 잦은 결근을 줄이기 위해 병가를 내도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UPI뉴스 자료사진]

 

프랑스의 민간 부문 노동자는 1년에 17일, 공무원은 평균 26일 동안 질병 등 이유로 쉰다. 

 

매체에 따르면 국가 간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프랑스 노동자 한 명이 한 해 평균 병가로 23일을 쉰다면 이탈리아는 19일, 독일은 9일, 영국은 5일 병가를 내는 것으로 추산된다.

 

재택근무 권고 정책은 민간 부분을 겨냥한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프랑스는 제도상 노동자가 병가를 내면 고용주는 부분적으로 국가 사회보장기금에서 근로시간 손실에 따른 보상을 받는다. 

 

민간 싱크탱크인 사피엔스 연구소는 "잦은 병가로 프랑스 경제는 한 해 1080억 유로(약 138조 원)를 지출하고 있다"며 "이는 다른 비슷한 국가들과 비교해 훨씬 큰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의사들에게 재택근무도 처방전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재택근무 권고 정책은 6개월 이상 병가 중인 7%의 근로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의 발표에 노동계는 즉각 반발했다. 

 

프랑스 최대 산업 노조인 노동총동맹(CGT)은 가정의학과 의사는 환자의 직업 활동 특성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에 처방을 내릴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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