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이식으로 부친 살린 고교생 손잡고 울먹인 하윤수 부산교육감

최재호 기자 / 2024-12-06 17:24:16
'가천효행대상' 장희수 학생 부산전자공고 직접 찾아 격려

부산전자공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장희수(18) 군이 최근 가천문화재단 '제26회 가천효행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하윤수 교육감이 6일 학교를 찾아가 수상을 축하하며 격려했다.

 

▲ 하윤수 교육감이 6일 장희수 군을 만나 손을 붙잡고 울먹이며 격려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장희수 군은 지난해 간암으로 생사 기로에 놓인 아버지를 위해 큰 결단을 내렸다. '네 식구가 있어야 가족이 완성된다'는 마음으로 망설임 없이 자신의 간 70%를 공여했고, 아버지는 13시간의 대수술을 거쳐 건강을 다시 추스르고 있다.

 

장 군은 현재 어린 동생을 돌보며 집안일까지 도맡고 있는데, 오랫동안 바라던 직업군인의 꿈을 접는 대신 용접직무로 목표를 재설정해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하윤수 교육감은 "장희수 학생은 가족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고, 우리 사회에는 커다란 희망"이라며 "오늘 직접 찾아오게 된 것은 단순한 교육감으로서의 방문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지금까지 희수 학생이 걸어온 길이 얼마나 위대한지,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길이 얼마나 빛날지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앞으로 희수 학생이 걸어가는 모든 순간이 행복으로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천문화재단은 '현대판 심청이'에게 주는 '제26회 가천효행대상' 가천효행상 부문 대상에 장희수 군과 최송희(16·인천 신명여고 1학년) 양을 지난 3일 선정·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후 3시 가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열린다.

 

'가천효행상'은 가천문화재단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1999년 고전소설  '심청전'의 배경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심청 동상을 제작, 기증한 것을 계기로 제정됐다. 올해까지 모두 330명의 효녀와 효부가 발굴됐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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