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미쳤다" VS IMF·JP모건 "안 미쳤다"

강혜영 / 2018-10-11 16:52:50
트럼프 "주가 폭락은 금리 인상 탓" 연준 맹비난
JP모건 회장 "연준 금리 정책은 적절하다"고 반박  

"연준이 미쳐가고 있다(The Fed is going loco)"

트럼프 대통령은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 연준'을 꼽으며 맹비난을 퍼부은 가운데 IMF 등 세계 경제 지도자들이 반박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29일(현지시간) 웨스트 버지니아주 윌링에서 오는 11월 치러지는 중간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주가 폭락의 원인이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지적에 대해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문제는 연준"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연준이 날뛰고 있다(going wild)"며 "그들의 문제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금리를 올리고 있고 이것은 웃기는 일"이라고 비난 공세를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선거 유세차 방문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연준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공격한 데 이어 또다시 이러한 비난을 퍼부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과 JP모건 수장 등 세계적 경제 지도자들이 한목소리로 반박했다.

 

▲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2일(현지시간)보스턴에서 열린 미 기업경제협회 연례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CNBC 보도에 의하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미침(craziness)'과 연관 지을 순 없다"고 밝혔다.

라가르드는 "파월을 포함한 이사진들은 그들의 결정(금리 인상)과 관련해 매우 진지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지켜져야 한다. 연준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제이컵 프렌켈 JP모건 체이스 인터내셔널 회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미국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프렌켈은 "미국 경제는 모든 면에서 회복됐다"며 "연준이 금리를 정상화하는 정책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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