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 지뢰·불발탄 제거, 피해자 1000여명 지원
한국 정부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베트남에 지뢰 탐지기 200대를 지원했다.
현지 언론 매체 VnExpress는 21일 "베트남 지뢰제거센터(VNMAC)가 중부 꽝빈성에서 KOICA와 유엔개발계획(UNDP)을 통해 지뢰 탐지기 200대를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2014년 한·베트남 정상 간 합의로 한국이 2020년까지 2000만 달러를 출연해 베트남의 지뢰, 불발탄 제거와 피해자 재활·자립, 정보관리 시스템 구축, 교육 등을 지원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VNMAC의 누옌 한 푸크 부센터장은 기증 행사 연설을 통해 "현대화된 첨단 장비가 지뢰와 불발탄이 어디에 묻혀 있는지 정확히 짚어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지난해 3월부터 본격화된 '베트남 지뢰와 불발탄 통합대응 역량강화 사업'은 예비조사와 심층조사를 거쳐 KOICA, UNDP, 베트남이 공동으로 꽝빈성 일대 8000㏊에 묻혀있는 지뢰와 불발탄을 제거하고, 피해자 1000여 명을 지원하게 된다.
베트남 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였던 꽝빈성은 전체 면적의 28.2%가량인 20만㏊에 지뢰와 불발탄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베트남 전체 지뢰 매설 지역은 국토의 20.9%인 680만㏊에 달한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1975년 이후 지뢰 불발탄 폭발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2930여 명, 부상자는 382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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