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원대 '다이아몬드 크림', 군 PX에선 3만 원대

하유진 기자 / 2024-01-30 17:30:56
공식몰 판매가 대비 14분의 1 수준…입소문 돌아
"오후 2시쯤 60개 수령…다음날 오전이면 동나"
본에스티스 대표 "고생하는 군인과 가족 위한 선물"

50대 주부 A 씨는 최근 군대에서 휴가 나온 아들로부터 '본에스티스 다이아몬드 리페어 퍼펙트 세트'를 선물받았다.

해당 제품은 공식 몰 기준 56만5000원에 판매되는 고가 기초 화장품이다. 하지만 군대 PX에서는 30일 기준 3만8930원에 팔렸다. 정가 대비 1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파격가다.

A 씨는 "시중 제품이랑 가격 차가 커 같은 제품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며 "기분 좋게 쓰고 있다"고 말했다.

 

▲ 본에스티스가 군대 PX에 납품 중인 '본에스티스 다이아몬드 리페어 퍼펙트 세트'. [하유진 기자]

 

군 PX 제품 중 본에스티스 다이아몬드 리페어 퍼펙트 세트, 일명 '다이아몬드 크림'이 인기다. 배우 송윤아가 본에스티스 광고모델이라 '송윤아 크림'으로도 불린다.


인기 이유는 당연히 터무니 없이 싼 가격이다. 해군 중사로 복무 중인 20대 B 씨는 "다이아몬드 크림 인기가 워낙 높아 얼마 전까지 1인 3개로 구입 개수 제한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은 개수 제한이 없어 금방 동나곤 한다"며 "우리 부대 PX에 어제 오후 2시쯤 60개가 들어왔는데, 오늘 오전에 바닥났다"고 전했다.

 

PX에는 닥터지, 메디힐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으며 모두 시중가 대비 저렴하다. 


이날 기준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70ml'은 PX에서 6770원에 판매됐다. 해당 제품의 공식몰 정상가는 3만8000원이다. 이날 공식 몰에서 2만7600원으로 할인 판매된 것을 감안해도 PX 제품이 4분의 1 가격에 불과하다.

'메디힐 캘러스 멀티 골드 리프팅 크림 50ml'의 공식 몰 정가는 6만9000원인데, 이날 4만8300원에 할인 판매됐다. PX에서는 1만8900원이었다. 3배 가량 가격차가 난다.

PX는 현역 군인 본인 또는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 현역 장교·부사관, 국가유공자, 소집 훈련 중인 예비군 등 군 관계자들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그런 만큼 군 관련 지인들을 통해 PX 화장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많다.

 

B 씨는 "PX 화장품은 시중 판매가보다 크게 싸서 군인들이 저렴하게 잘 쓰고 있다"며 "입소문이 나서 군인들이 가족을 위한 선물용으로 자주 구매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시판 제품과 PX 제품 사이에 품질 차이는 없을까. 본에스티스 관계자는 "전혀 품질 차이가 없는, 동일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한도숙 본에스티스 대표는 "나라를 위해 고생하는 군인들과 그 가족분들에게 좋은 제품을 선물하고 싶어서 저렴한 가격에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35년간 공부하고 연구해 특허 받은 기술력과 노하우에 대한 비용은 제하고 원가에 가까운 금액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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