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칼로리 식단 추구하는 소비자들…기업들, 맞춤형 식품 출시

하유진 기자 / 2024-06-13 17:05:52
기존 제품의 정체성은 유지…칼로리만 줄여 신제품 출시
'저칼로리 소스' 활용해 저칼로리 식단 만드는 이들도

20대 직장인 A 씨는 여름을 대비해 최근 다이어트에 힘쓰고 있다.

A 씨는 "평소 닭가슴살 도시락·소시지 같은 다이어트용 식단을 미리 주문해 두고 얼려놨다 하나씩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다"고 말했다.
 

▲ 짜파게티 더블랙. [하유진 기자]

 

40대 직장인 B 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최근 식단에 신경 쓰고 있다. 평소 좋아하던 탄산음료도 제로음료로 바꿔 먹기 시작했고, 음식도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식단으로 관리하고 있다.

B 씨는 "원래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라면인데, 요즘은 건강을 생각해서 먹는 횟수를 줄였다"며 "가끔 라면이 너무 먹고 싶을 때는 칼로리가 적은 건면을 먹는다"고 했다.


최근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저칼로리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기업들도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저칼로리 제품들을 선보이는 추세다. 

 

특히 기존 판매 중인 제품에서 맛은 그대로 유지하되 칼로리만 줄인 신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지난 4월 내놓은 짜파게티 건면 버전인 짜파게티 더블랙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700만 봉을 넘었다.

농심 관계자는 "건면 제품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덕분에 유탕면 대비 낮은 열량을 가지고 있다"며 "짜파게티 등 소비자들께서 평소에 즐기셨던 인기 브랜드의 맛을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간 듯 하다"고 진단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0월 스팸의 저칼로리 버전인 '스팸 닭가슴살'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17일 스팸 싱글 닭가슴살을 출시했다. 스팸 닭가슴살은 출시 이후 6개월간 누적 판매량 130만 개를 돌파했다. 

평소 스팸 닭가슴살을 즐겨 먹는다는 20대 직장인 C 씨는 "기존 제품에서 맛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 이왕이면 저칼로리 제품을 안 먹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팸 이외에도 기존 제품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칼로리를 낮춘 신제품들 위주로 찾아먹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저칼로리 제품이 한정적이라 저칼로리 소스 등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저칼로리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는 소비자들도 있다.


20대 직장인 D 씨는 "팔도비빔면을 먹을 때 팔도비빔면 안에 들어 있는 소스는 버리고 팔도비빔장 저칼로리 소스를 넣어서 먹는다"며 "팔도비빔장 저칼로리도 원래 맛이랑 비슷한데 칼로리는 훨씬 적으니 같은 제품 먹으면서 살은 덜 찌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 치킨을 먹어도 소스를 저칼로리로 먹고 비빔밥을 먹어도 저칼로리 고추장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hy는 지난해 3월 '팔도비빔장 저칼로리'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의 100g당 칼로리는 39kcal다. 이는 기존 hy 팔도비빔장 칼로리의 15% 수준이다. 

 

또 비비드키친은 저칼로리 고추장, 양념치킨 소스, 스리라차, 머스타드 등의 다양한 저칼로리 소스를 내놓고 있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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