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뒤덮은 돼지열병…중국, 직접손실만 170조원"

장성룡 / 2019-09-26 16:47:04
"올해 8월 현재 사육 돼지수 작년 동기 대비 38.7% 줄어"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직접 손실이 1조위안(약 170조 원)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왔다.


▲ 중국 우한의 한 시장에서 상인이 돼지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뉴시스]


26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공정원 원사인 리더파 중국농업대학 동물과학원장은 지난 24일 양돈업계 포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따른 직접 손실이 1조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산업 사슬의 상류산업(돼지사료)과 하류산업(요식업)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라고 밝혔다.

리 원장은 "2010년 이후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5000만t을 넘어 2017년에는 생산량이 5451만t이었는데 2020년 중국의 돼지고기 수요는 약 5500만t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생산량이 절반 이상 줄어들면 해외에서 들여와야 하는데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세계 전체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8월 기준 중국의 사육 돼지 수는 3억8000만마리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살처분 등으로 인해 작년 동기보다 38.7%(약 1억5000만마리) 감소했다.

중국인의 육류 소비에서 돼지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에 달해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과 직결된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9월 중순 돼지고기 가격은 ㎏당 29.4위안(약 5000원)으로 지난해 8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때보다 두 배로 올랐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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