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윤세아-김병철, 피라미드 가족의 변화가 기다려지는 이유

김현민 / 2019-01-25 17:32:43

 

'SKY 캐슬'에서 윤세아 김병철 가족이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기대를 모은다.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 노승혜(윤세아 분)는 피라미드 꼭대기를 강조하는 차민혁(김병철 분)에게 반란을 일으켰다. 쌍둥이 아들 차서준(김동희 분), 차기준(조병규 분)과 딸 차세리(박유나 분)를 지키기 위해 이혼이라는 최후의 방법을 선택했다.

 

차민혁은 숨 막히는 스터디룸을 만들어 형제간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을 해왔다. 그는 "밑바닥에 있으면 짓눌리는 거고 정상에 있으면 누리는 거야"라며 언제나 "피라미드 꼭대기"를 강조했다.

 

그동안 노승혜는 그런 남편을 적극적으로 말리지 못했고 아이들은 아버지에게 맞서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시작한 노승혜로부터 변화가 서서히 이뤄지고 있었다.

 

스터디룸 개조를 시작으로 시험 예상 문제를 친구들과 돌려봤다는 쌍둥이에게 분노한 차민혁과는 달리 노승혜는 "경쟁은 자기 자신하고 하는 거지. 남하고 하는 경쟁은 사람을 외롭게 만들거든. 엄마는 외롭지 않은 인생을 사는 게 성공이라 생각해"라며 다독였다.

 

이들 가족에겐 파국의 위기도 여러 차례 찾아왔다. 차세리가 하버드대생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밝혀지면서 온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 친구의 불행을 기회로 삼으라는 차민혁은 쌍둥이 아들에게 붙잡혀 집밖으로 쫓겨났다.

 

분노한 차기준은 차민혁이 애지중지하는 피라미드까지 부쉈다. 하지만 차민혁은 반성 대신 더욱 거대해진 피라미드를 집안으로 들여놓고 아이들에게 "실패작"이라고 말했다. 노승혜는 마침내 "나 당신하고 더는 못 살겠어요. 우리 이혼해요"라고 전했다.

 

노승혜는 "세 아이의 엄마로서 차민혁씨의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교육방식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근 20년간 아이들이 당해온 고통을 방관한 저 자신을 깊이 반성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반성문을 썼고 차민혁은 이를 찢었다.

 

종영까지 2회 남은 가운데 노승혜의 과감한 선택으로 욕망만 좇던 차민혁이 어떻게 변화할지, 아이들은 각자가 원하는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세아는 우아한 말투로 시원한 팩트를 쏟아내며 '워너비 맘'으로 떠오른 노승혜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렸다. 그의 감정이 폭발할 때마다 시청자들의 공감 지수는 상승했고 아이들의 행복을 지켜주고 싶은 어머니의 진심은 안방까지 고스란히 전해졌다. 윤세아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통해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시킨 연기력을 보여줬다.

 

김병철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강압적인 가장 차민혁을 흥미로운 캐릭터로 탈바꿈시켰다. 김동희, 조병규, 박유나는 각자의 역할을 신선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들이 보여준 믿고 보는 연기와 '찰떡 호흡'은 매회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무게 중심을 지키며 블랙 코미디 요소를 책임졌다.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진짜 가족 같은 모습을 보여준 윤세아, 김병철, 김동희, 조병규, 박유나의 마지막 활약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SKY 캐슬' 19회는 25일 2019 AFC 아시안컵 한국-카타르 경기 생중계로 결방하며 26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사진=HB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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