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 빨간불…현대건설 공기 2년 연장 요구

최재호 기자 / 2025-04-28 17:08:55
국토부에 '공기 108개월' 기본설계안 제출
부산시 "84개월이 입찰조건, 유감스러워"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수의계약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28일 기존보다 2년 늘어난 108개월(9년)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국토교통부에 밝힌 것과 관련, 부산시는 "(공기 연장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부산시 제공]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대건설 측이 시민들의 열망과 달리 공사기간을 108개월로 한 기본설계안을 제출한 것은 유감스럽다"며 "신공항 공사는 84개월 내에 마칠 수 있도록 진행돼야 한다는 게 부산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84개월(7년) 공사기간은 정부 입찰조건이었고, 충분한 기술 검토를 거친 것"이라며 "현대건설의 공기 연장 제안은, 국토부가 판단하겠지만 적격 판단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시공사와 적극적인 방안을 찾으면 2029년 개항, 2032년 완전 준공이란 당초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일이 자칫 정쟁의 도구로서 사업지연과 소모적인 논쟁의 단초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28일 국토교통부에 108개월(9년)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기본설계안을 제출한 알려졌다.

이는 국토부가 제시한 공사 기간인 84개월(7년)보다 2년이 늘어난 것으로, 국토부가 입찰 때부터 여러 차례 제시한 2029년 12월 개항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기 연장으로 인해 공사비 또한 정부가 설정한 10조5000억 원보다 1조 원 더 필요하다는 게 시공사 측 입장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지난해 가덕도신공항 부지 공사 경쟁 입찰이 4차례 유찰되자 수의계약으로 전환,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으로 구성돼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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