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정월대보름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동안 일광읍 이천마을 이천항 일원에서 '2025년 전통 풍어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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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일광읍 칠암마을에서 열린 풍어제 예식 모습 [기장군 제공] |
풍어제는 어업 안정과 풍어 그리고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어촌지역의 고유 행사다. 마을별로 국가무형유산인 동해안 별신굿의 재현과 함께 주민들이 화합하는 전통문화 축제의 향연이 펼쳐진다.
오래전부터 기장지역은 어업이 중요한 생계수단이었으며,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의 안전조업과 풍어는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져 왔다. 마을마다 이를 기원하는 제(祭)를 해마다 올렸는데 이것이 풍어제의 기원이 됐다.
기장군의 풍어제는 기장읍과 일광읍의 6개 어촌마을(대변·학리·칠암·이천·공수·두호)에서 해마다 한 개 마을씩 제주(祭主)를 뽑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마을에서 그해 행사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지난해 일광읍 칠암마을에 이어 올해에는 일광읍 이천마을에서 이어받았다.
'동해안 별신굿'은 지난 1985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돼 국가적으로 보호되는 전통 해양문화로 연구 및 전승되고 있다. 풍어를 포함한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마을굿이다.
정종복 군수는 "이번 풍어제가 최근 수산물 소비위축으로 정체된 마을 분위기를 쇄신하고 주민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풍어제 기간 중 진행되는 별신굿은 무당이 주관하는 큰 규모의 마을굿을 의미한다. 특히 동해안 별신굿은 풍어를 기원하는 목적이 강하기 때문에 이를 곧 풍어제라고도 한다.
굿거리는 천왕굿·용왕굿·문굿·제석굿 등 50개 종류나 되지만, 지역의 실정에 맞춰 행해진다. 이번 이천마을에서는 22개 종류의 굿거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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