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의 성장, 굵기, 길이, 방향도 조절"
가발이나 머리카락 이식은 과거의 얘기가 될 수 있을까.
미국의 과학자들이 인간 줄기세포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UPI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PI 통신에 따르면 미국 샌포드버넘프레비스(SBP) 의학연구소 연구팀은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국제 줄기세포 연구학회(ISSCR)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와 기술을 공개했다.

현재까지는 해당 기술이 쥐 실험에만 적용됐고, 인체에서도 똑같은 결과가 나타날 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연구팀은 줄기세포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모양의 모발을 기르는데 성공했으며, 사람 두피에도 적용 가능해 탈모로 고생하는 많은 인구의 고민을 해결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을 이끈 캘리포니아주 라 졸라 소재 (SBP) 의학연구소의 앨럭시 터스키흐 박사는 “피부를 통해 자연 두발처럼 자라는 머리카락을 생성해내는 확실하고도 제어하기 쉬운 방법을 찾아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터스키흐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인간의 혈액 세포에서 추출한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hiPSC)로 만든 모유두 세포를 지지체(스캐폴드)를 사용해 쥐의 상피 세포와 결합한 뒤 쥐의 피부 밑에 이식해 그 사이로 모발이 자라도록 한 것이다.
모유두 세포는 모발의 성장과 굵기, 길이를 조절하는 모낭 속 세포다.
터스키흐 박사는 2015년에도 생쥐의 피부 밑에 줄기세포를 이식해 모발을 성공적으로 길러냈지만, 당시에는 성장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롭게 개선한 기술로는 모발을 얼마나 많이, 어떤 방향으로 자라게 할지를 제어할 수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탈모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상피 세포와 모유두 세포를 결합하는 과정을 적용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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