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지점들이 고객 끌어들이기 위해 우대금리 제공”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증권사 신용대출, 신용거래융자는 비대면보다 지점을 방문, 대면으로 신청하는 게 금리가 더 낮아 눈길을 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NH투자·삼성·KB·한국투자 5대 증권사는 모두 대면보다 비대면 신용융자 금리를 더 높게 책정했다.
미래에셋증권 '1~7일' 신용융자 평균 대면 금리는 연 5.9%, 비대면은 연 7.5%였다. '8~15일'은 대면 연 7.8%와 비대면 연 8.5%를, '16~30일'은 대면 연 8.2%와 비대면 연 9.5%를 나타냈다.
NH투자증권 '1~7일' 신용융자 금리는 대면과 비대면이 모두 연 5.4%로 같았다. 그러나 '8~15일'은 대면 연 7.9%, 비대면 연 9.0%로 역시 비대면 금리가 높았다. '16~30일'은 대면 연 8.5%, 비대면 연 9.5%였다.
삼성증권 '1~7일' 신용융자 금리는 대면 연 5.1%, 비대면 연 5.6%를 기록했다. '8~15일'은 대면 연 8.1%, 비대면 연 8.6%였고 '16~30일'은 대면 연 8.7%, 비대면 연 9.2%였다.
KB증권은 '1~7일' 신용융자 금리가 대면 연 4.9%, 비대면 연 5.5%를 나타냈다. '8~15일'은 대면 연 7.7%와 비대면 연 8.7%를, '16~30일'은 대면 연 8.4%와 비대면 연 8.9%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신용융자 금리가 대면과 비대면 모두 4.0%였다. 하지만 '8~15일'부터는 마찬가지로 대면 고객에게 더 저렴한 금리를 제공했다. '8~15일'은 대면 연 7.4%와 비대면 연 7.9%를, '16~30일'은 대면 연 7.9%와 비대면 연 9.5%를 기록했다.
31일 이상 대출일 경우는 5대 증권사 모두 대면과 비대면 대출금리가 같거나 거의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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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신용거래융자는 비대면보다 지점을 직접 방문해 빌리는 게 더 금리가 낮다. [게티이미지뱅크] |
비대면 대출상품 운용에는 인건비, 점포 임대료 등이 소요되지 않기에 그만큼 대면 대출상품보다 금리가 낮은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증권사 신용융자 금리는 거꾸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지점끼리 고객 쟁탈전이 치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지점들은 타 증권사뿐 아니라 같은 증권사 다른 지점과도 서로 고객을 끌어가려고 경쟁한다. 그러다보니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겐 대출 등에서 여러 혜택을 주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점을 방문해 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에겐 지점장 전결 금리 등 다양한 금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며 "이때문에 비대면 대출보다 금리가 낮은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5대 증권사 중 '1~7일' 신용융자 금리가 제일 낮은 곳은 한국투자증권(대면 및 비대면 연 4.0%)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면 연 5.9%, 비대면 연 7.5%로 모두 가장 높았다.
'8~15일' 신용융자 금리는 역시 한국투자증권이 대면 연 7.4%, 비대면 연 7.9%로 제일 낮았다. 대면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삼성증권(연 8.1%), 비대면 금리가 제일 높은 곳은 NH투자증권(연 9.0%)이었다.
'16~30일' 신용융자 금리는 대면 금리는 한국투자증권(연 7.9%)이 가장 낮았다. 비대면 금리는 KB증권(연 8.9%)이 제일 낮았다. 대면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삼성증권(연 8.7%)이었다. 비대면 금리는 미래에셋·NH투자·한국투자증권이 연 9.5%로 제일 높았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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