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DL그룹 회장, 친환경 신사업 확대 드라이브

유충현 기자 / 2023-10-18 16:38:29
계열사 업무용 차량 '친환경 차량'으로 전면교체
탄소포집·SMR·수소플랜트 등 신사업 적극 확장
"친환경 신사업이 미래먹거리'…그룹 차원 전략"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친환경 신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각 계열사의 특성을 살려 친환경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중이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 DL케미칼, DL에너지, DL건설 등 그룹사들은 내년까지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면 교체한다.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서다. 

 

또 △종이컵 제로 캠페인 △플로깅(쓰레기를 주우며 조깅) 행사 △탄소발자국 감축 캠페인' 등 사내 친환경 활동을 수행하는 한편, 부패방지경영시스템 표준 인증(ISO 37001)과 준법경영시스템 인증(ISO 37701)을 획득하는 등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지배구조 확립에도 힘쓰고 있다.

 

▲ DL그룹의 '종이컵 제로' 캠페인. [DL그룹 제공]

 

계열사별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8월 탈(脫)탄소 사업 전문회사인 '카본코'를 설립했다. 다양한 사업 분야별로 탄소 감축 솔루션을 제안하는 동시에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수행하는 회사다. 향후 탄소배출비용 부담이 큰 발전사,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업체에서 설비 발주가 예상된다.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월 DL이앤씨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2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엑스에너지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 선두주자 중 하나다. 엑스에너지는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SMR 플랜트 사업 분야 협력을 통해 다른 에너지 사업 영역도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 일례로 SMR 가동 시 발생하는 섭씨 600도 이상의 고열을 수소·암모니아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국내·외에서 부생수소 생산 플랜트를 설계부터 시공까지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이 분야의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갈 방침이다.

 

▲ DL에너지의 파키스탄 메트로 풍력단지. [DL그룹]

 

DL케미칼도 친환경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21년 미국 렉스텍과 합작으로 '핫멜트 접착제(물이나 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접착제)' 시장에 진출했고, 35% 이상 재활용 원료를 포함한 산업용 포장백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친환경 제품 시장 수요의 성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35%의 함량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L그룹의 에너지사업을 총괄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는 DL에너지는 글로벌 발전사업 디벨로퍼로 도약하는 중이다. 미국, 호주, 파키스탄, 요르단, 칠레 등에서 총 13개 발전사업에 대한 개발·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 탈탄소 흐름에 대응해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DL그룹 관계자는 "건설과 석유화학, 에너지 등 그룹 역량을 총동원해 차별화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탄소중립 및 ESG 경영 강화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사업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그룹 차원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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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현 /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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