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을 매일 한 가닥씩만 먹어도 대장암 발생 위험이 20% 가량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포드대학 연구팀이 공공 의료 서비스인 국민의료보험(NHS)과 암연구소 지원을 받아 연구한 결과, 가공육 25g을 매일 먹으면 대장암 위험이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방송과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가공육 25g은 얇게 썬 베이컨 1가닥 또는 얇게 썬 햄 1장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가공하지 않은 붉은색 육류도 50g씩 매일 먹으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비슷한 정도로 높아진다고 한다. 육류 50g은 두툼한 소고기 한 조각, 양갈비 1개 정도의 양이다.
붉은색 육류의 과도한 섭취와 대장암 발병 관계는 이미 알려져 있지만, 베이컨 한 가닥에 해당하는 가공육 25g, 일반 붉은색 육류 50g이라도 매일 먹으면 대장암 유발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은 처음 밝혀진 것이다. 연구팀은 붉은색 육류 또는 가공육 섭취를 일주일에 2회 이하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국제역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실린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 40∼69세 성인 47만5581명을 대상으로 약 5.7년 간 진행됐으며, 하루 70g 이상의 육류를 먹는 집단과 21g 이하로 섭취하는 집단을 비교 관찰했다..
그 결과, 전체 대상 중 2609명에게서 대장암이 발생했는데, 평균적으로 매일 가공육 25g 이상, 붉은색 육류 50g 이상씩 섭취한 경우 발병률이 20%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NHS는 두 종류의 육류를 합쳐 하루 70g 이상 먹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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