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비핵화 안할 것 알면서도 정치적 이용"
"북미 협상은 비핵화 아닌 미사일 발사 일시 중단"
비핀 나랑 MIT 정치학 교수가 '북미협상'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벌이는 '비핵화 리얼리티 쇼'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고, 두 나라간 외교적 과정이 진행되는 한 핵실험이 없을 것을 계산하면서 비핵화 리얼리티 쇼가 계속 이어지도록 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NBC 뉴스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비핀 나랑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정치학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으며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나랑 교수는 이같이 말한 이유에 대해 "실질적인 비핵화 그 자체보다 미사일 발사 테스트 중단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북한에 대한 성공을 주장하고, 정치적 승리를 즐기기에 충분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두 나라간 외교적 절차가 진행되는 한 핵실험 중단이 가능하리라고 제대로 계산할 것"이라며 "그래서 그는 리얼리티 쇼가 계속 이어지도록 할 장려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나랑 교수는 "이는 김 위원장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면서 "북미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동안 핵실험 중단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주장하도록 할 수 있지만, 그 사이 북한 또한 무기를 증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입장에서는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중단을 통해 외부 시선을 피하면서 원하는 다른 무기 프로그램을 진행시킬 수 있다는 얘기이다.
그동안 북한 전문가인 나랑 교수는 현재까지의 북미 협상은 진정한 비핵화 추진이 아니라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의 일시 중단일 뿐이라는 견해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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