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신임 미 국방장관이 23일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한 사건과 관련, 러시아의 침범을 '한국영공(South Korean airspace) 침범'으로 규정했다.

에스퍼 장관은 24일(현지시간)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내가 기억하는 한 러시아 군용기가 남쪽으로 비행한 것은 새로운 사실은 아니며, 그들이 한국 영공으로 넘어갔다는 사실이 새로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3일 러시아 A-50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에 걸쳐 7분간 침범하자 일본 정부는 "우리 영토에서 이러한 행위를 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독도가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에스퍼 장관은 러시아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이라고 적시한 것이다.
이는 전날 미 국방부 대변인이 "중국과 러시아의 영공 침범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대응을 지지한다"고 모호한 입장을 밝힌 것과 대비되는 입장이다.
그는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 영공을 넘어간 것이 처음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그게 내가 이해하는 바"라며 "한국은 억지(deter)하는 차원에서 분명히 대응했다"고 부연했다.
에스퍼 장관은 아울러 추후 한국과 일본 방문 일정을 거론하며 "내가 태평양으로 가서 그들과 만나면 이 문제를 그들과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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