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는 한국인 7명과 헝가리인 1명
30일 오전 4시께(한국시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를 당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귀국을 이틀 앞두고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사고를 당한 관광객들은 지난 25일 인천에서 출발하는 '발칸2개국+동유럽4개국' 8박9일의 패키지 상품을 통해 헝가리를 방문중이었다. 이들은 다음달 1일 여행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었다.
헝가리 방문은 여행 5일차 일정이었다. 관광객들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오전 3시간 30분에 걸쳐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의 일정은 다뉴브강을 중심으로 서쪽 부다지구부터 페스트 지구까지 관광을 마친 후 유람선에 탑승해 부다페스트 야경을 보는것이었다.
관광객들은 일정에 따라 오후 8시께 유람선 '하블레아니호'에 올랐고 9시 15분께 유람을 마치고 들어오던 중 막 출항하던 대형선박 바이킹 크루즈와 충돌했다.
유람선은 큰 충격을 받고 전복됐으나 스위스 국적으로 추정되는 크루즈호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후 현지 경찰과 구조당국은 다뉴브강의 선박 운항을 통제하고 밤새 실종자 수색을 벌였다.
참좋은여행 측이 공개한 구조자 명단에 따르면 정영아(31·여), 황성자(49·여), 이옥희(66·여), 안희철(60·남), 이윤숙(64·여), 윤나라(32·여), 김용미(55·여) 씨 등 7명이 현재까지 구조됐다. 이들은 부다페스트 시내의 우조키, 혼베드, 센트 임레 등 3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현지공관에 따르면 사망자는 현재까지 한국인 7명과 헝가리인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발생한 유람선에는총 35명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참좋은여행 측은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유람선에 한국인 관광객 30명과 투어 인솔자 한 명, 현지 가이드 1명, 사진작가 1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2명은 현지인 승무원으로 알려졌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사고를 당한 사진작가가 현지 가이드인지, 현지에서 합류한 일반 여행객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대부분 가족 단위 관광객이었으며 2013년생 6살 어린이와 1947년생 남성도 포함돼 있다. 이들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참좋은여행사 측은 "회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현지 수습 및 유가족 대책에 대하여 만전을 기하겠다"며 "5명의 사고자 가족이 내일 새벽 1시에 부다페스트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소방청에서는 총지휘관 1명, 심해잠수사 9명, 인력지원 2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국제구조대를 현지 파견할 예이다.
파견되는 잠수요원 대부분은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수색 활동에 참여한 베테랑 심해잠수요원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소속 6명·소방청 소속 13명이 중심이 된 정부 신속대응팀 역시 이날 오후 1시께 모스크바행비행기를 타고 현지로 떠났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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