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용량의 온라인 제품 대비, 두 배 가량 비싸
최근 20대 직장인 A 씨는 오랜만에 방문한 영화관에서 즉석구이 오징어를 주문했다가 놀랐다.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적었던 것.
A 씨는 "즉석구이 오징어가 5500원이길래 둘이 나눠 먹으려고 시켰는데 양이 너무 적어서 처음엔 잘못 나온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물가가 올랐다고 해도 너무 심하다"며 "영화관 특성상 비싸도 사 먹는 사람들이 많으니 비싸게 파는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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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가박스에서 판매 중인 '즉석구이 오징어'. [하유진 기자] |
5일 영화관업계에 따르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세 주요 영화관 브랜드 모두 즉석구이 오징어를 팔고 있다. 가격도 엇비슷하다. 80g 기준 CGV는 5000원에,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5500원에 판매 중이다.
그런데 영화관이 아닌 곳과는 가격 차이가 컸다. 이날 기준 온라인샵에서 '굿브랜드'는 버터오징어 즉석구이를 330g 기준 9900원, '컬리'는 240g(80gX3팩) 기준 8990원, '우물우물'은 320g(80gX4팩) 기준 1만800원에 판매 중이다.
이들 제품의 가격을 80g으로 환산하면, 2500원 전후다. 영화관에서 파는 제품이 두 배 가량 비싼 것이다.
한 소비자는 "영화관이라는 특수한 환경을 믿고 폭리를 취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화관 측은 "원가 금액과 서비스 등을 포함해 최종 판매가를 결정한다"고 폭리는 아니라고 머리를 저었다.
세 회사의 제품 판매가가 비슷한 점에 대해 영화관업계 관계자는 "타 경쟁사와 가격을 비교해서 판매가를 책정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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