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변기가 수백만 명 목숨 살린다고?

장성룡 / 2019-03-22 16:20:14
변좌 센서가 혈압·심박동수 등 측정, 병원에 자동 전송

변좌에 설치해 혈압, 산소 수치, 심박동수를 자동 측정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심부전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됐다.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간) "일반 변좌에 설치 가능한 이 장치에는 변좌에 사람이 앉으면 자동으로 그 사람의 혈압과 심박동수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센서들이 부착돼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 변좌에 부착되는 감지기들이 환자의 혈압과 심박동수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게 된다. [로체스터공대 제공]


이 장치를 개발한 미국 뉴욕 로체스터공대 연구팀은 "위험을 안고 있는 환자들을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모니터해 수백만 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획기적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예상 가격은 한국 원화 기준 약 223만원으로, 입원율 감소, 병원의 경비 절감, 건강 증진 등을 감안하면 비싼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의 약 4분의 1은 퇴원 후 30일 이내에 재입원하며, 45%는 6주 이내에 다시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새로 개발된 변좌 장치로 집에 있는 환자를 모니터하기만 하면 앞으로 의료진은 집에 있는 환자의 상태도 쉽고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또 환자들이 자체적으로 다른 기구들을 사용해 건강 수치를 체크하면서 자신의 상태를 잘못 판단하는 오류도 줄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와이파이(WiFi)로 연결될 변좌의 측정 데이터는 필요할 경우 담당 의사에게 자동 전송돼 환자 치료 필요성 여부를 쉽게 결정하게 된다.

 

▲ 새 장치는 심부전 뿐 아니라 모든 심혈관 질병 조기 발견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로체스터공대 제공]


연구팀은 "새 장치가 용도에 따라 변형되면 심부전 뿐 아니라 모든 심혈관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질병 부담을 덜어 환자들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새 변좌 장치는 인체의 가장 큰 동맥인 대동맥이 허벅지를 통해 흐르는 것을 모니터하게 된다. 심부전은 피가 인체 곳곳에 미치도록 심장이 제대로 펌프질을 해주지 못해 생기는 심각한 질병이다. 

심부전은 숨을 가쁘게 하고 피로감과 현기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심해지면 신장과 간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배터리로 작동하는 방수 기능의 이 장치는 제조사인 Heart Health Intelligence를 통해 병원들의 임상 실험을 거쳐 곧 시판될 예정이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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