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병사 두 명이 중국 국경을 넘어가 한 가정집에서 음식을 훔치다가 체포됐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를 인용, "이달 초 배고픔에 지친 북한 국경 경비대원 두 명이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으로 건너가 음식을 훔치려다 붙잡혔다"고 전했다.
20대 초반인 이들 병사들은 평안북도 삭주군 청수노동자구 소속으로, 음식 탈취 당시 국경경비대원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중국 당국에 체포된 후 압록강을 통해 북한으로 압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국경 경비대 병사가 배가 고파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경경비대 대원들은 탈북과 밀수 행위를 눈감아 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아 최소한 먹을거리 걱정은 덜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올해 극심한 가뭄이 북한 전역을 휩쓸면서 식량 부족 현상이 극에 달하자 이들도 중국 국경을 넘은 것으로 보여진다.
데일리NK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로 북한의 자금난이 가중돼 밀수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밀수업자 뇌물에 의존하던 국경경비대의 수입원도 줄고 있다"고 전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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