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볼과 위스키 자체 즐기는 수요 모두 늘어
20대 직장인 A 씨는 최근 퇴근 후 맥주 대신, 하이볼을 한 잔씩 사 들고 집으로 향한다.
평소 퇴근 후 맥주 한 잔씩을 즐기던 A 씨였지만, 맥주의 시원함에 다양한 맛까지 더한 하이볼에 입문한 후에는 하이볼을 더 즐겨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A 씨는 "하이볼은 도수가 낮아서 비교적 음료수에 가깝다는 생각과 다르게, 맥주보다 높은 도수의 하이볼도 많고 요즘 편의점에 하이볼 종류도 많아서 질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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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한 CU 편의점에서 다양한 종류의 하이볼이 판매되고 있다. [하유진 기자] |
29일 관세청 무역통계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스카치, 버번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2만6937톤이다. 전년동기 대비 26.8% 늘었다.
지난해 위스키 수입량(2만7038톤)은 전년보다 72.6% 급증한 데 이어 올해도 빠른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위스키 수입량이 올해 3만 톤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한다.
위스키 판매량 증가에는 하이볼을 즐기는 사람과 위스키 자체를 즐기는 사람 양측의 수요가 모두 작용했다.
하이볼은 칵테일의 일종이다. 길쭉한 잔에 얼음을 채우고 위스키와 탄산수·탄산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술이다.
실제로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하이볼 인기가 높다. 이에 따라 주류업계 역시 하이볼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이날 BBQ는 하이볼의 인기에 힘입어 내년부터 전 매장에 하이볼 판매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BBQ는 지난해 12월 '산토리 하이볼'과 '짐빔 하이볼' 2종을 일부 직영점에 시범 도입했는데, 인기가 높다. 이날 기준 전국 12개 직영점에서 판매 중인 하이볼 누적 판매량이 1만2000잔을 돌파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처음처럼X솔의눈' 하이볼을 출시했다. 지난 9월에는 '처음처럼X실론티' 하이볼을 선보였다.
특히 '처음처럼X실론티'은 출시 후 6주가 지난 10월 말 기준, 약 100만 캔이 팔리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이볼로 만들지 않고 위스키 자체를 즐기는 수요도 많다. 해외 위스키 시장은 국내 위스키 판매량에 주목해 최근 연달아 위스키 국내 출시 행사를 열기도 했다.
지난 14일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레드브레스트 15년산'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달 4일에는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 2'를 한국에서 글로벌 최초 런칭 행사를 열었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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