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가 3년간 진행됐던 특허 침해 분쟁을 합의로 매듭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로(bloomberg law)은 8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은 화웨이가 삼성전자의 무선기술 특허 2건을 무효화하려는 시도를 공동 합의로 종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진행 중인 삼성과 화웨이 간의 특허권 분쟁 중 일부 사안은 합의로 마무리됐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두 회사는 지난 5일 미국 특허심판항소위원회에 관련 절차를 종결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 분쟁은 지난 2016년 5월 화웨이가 "자사 4G 특허권 14건을 침해했다"며 미국과 중국 법원에 삼성을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삼성도 화웨이에 맞소송을 제기하며 정면으로 대응했다.
두 나라의 법원이 개입하면서 사건은 복잡하게 진행됐다.
중국 선전 중급인민법원은 지난해 1월 삼성전자가 화웨이 특허 2건을 침해했다며 관련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즉각 항소하고 중국 법원 판결에 대한 가처분 신청 소송을 미국에서 제기했다. 미국 법원은 지난해 4월 삼성의 요청을 받아들여 중국 법원 판결을 무력화했다.

3년간 소송전을 이어온 삼성과 화웨이는 결국 합의로 분쟁을 매듭짓는 모양새다.
삼성과 화웨이는 표준특허를 공동 사용할 수 있는 '크로스 라이선스'(Cross License·특허공유) 계약을 맺기로 합의하고 지난달 25일 캘리포니아 법원에 '30일간 소송 중지 절차'를 신청했다.
양측은 합의 조건을 결정한 뒤 항소를 기각하는 공동 합의서를 법원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화웨이에게 과거 로열티 30억 달러와 향후 연간 4억 달러의 로열티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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