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 4월22일 발언 이후 침묵 일관…향후 입장 표명 주목
김두겸 울산시장이 쏘아 올린 '울산대학교병원 도심 이전' 이슈가 지역사회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 4월 22일 불쑥 대학병원 이전 필요성을 제기한 뒤 침묵을 이어가고 있고, 울산대병원이 현재 소재한 지역민들은 총궐기대회까지 열며 성토 분위기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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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 지난달 13일 울산대병원 이전 반대 동구주민대책위원회가 동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대병원 이전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모습 [울산 동구청 제공] |
울산대병원 이전 반대 동구주민대책위원회는 11일 시청 남문에서 대학병원 이전을 반대하는 1차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동구 주민들은 '김두겸 시장은 노동자생명 위협하는 울산대학교병원 이전 즉각 철회하라' '동구경제 파탄내는 울산대병원 이전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김 시장을 성토했다.
이장우 노동당 울산시당 위원장은 "김 시장은 울산대병원 이전을 거론하고 한 달이란 시간이 지날 동안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으나,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며 "울산대학교병원 이전은 울산 동구의 경제 파탄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급병원의 시민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은 대학병원 이전이 아니라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답"이라며 김 시장의 해명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13일에도 울산동구주민대책위원회는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시장의 입장 철회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힌 뒤 주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내부적으로 논의하거나 계획된 게 전혀 없다"며 난처한 입장을 전했고, 대학병원 측 또한 "시와 논의된 바 없어 별도의 입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김두겸 시장은 지난 4월 22일 열린 민선 8기 조직관리 전반기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인 견해라고 전제한 뒤 "울산의대 정원이 (현재 40명에서) 120명으로 증원이 확정된다면, 이번 계기가 대학병원을 도심(남구)으로 이전할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남구 울산대학교나 문수월드컵경기장 주변에 병원을 이전할 수 있는 가용지가 있다. 재정적 부담에 대해서는 시가 일부 보조하거나, 혹은 현재 동구의 병원 시설을 울산시가 인수해 시립병원으로 운영하는 방안 등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 방안까지 제시했다.
그동안 울산대병원의 도심 이전 필요성이 간간이 제기됐지만, '막대한 비용으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김 시장이 이같이 대학병원 이전을 공개적으로 제시한 뒤 해당 지역민들의 반발에도 두 달 가까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그의 입장 변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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