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박찬욱 감독 '올드보이', 3위 이창동 감독의 '버닝'
한국영화 '살인의 추억'이 해외 온라인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랜트(screen rant)가 뽑은 역대 최고의 한국영화 1위를 차지했다.

스크린랜트는 역대 최고의 한국 영화 10편을 선정한 결과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 1위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스크린랜트는 "봉준호 감독은 현재 활동하고 있는 한국 영화감독 중 가장 흥미로운 사람이며, 이 작품 역시 그의 수많은 작품 중 손꼽히는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이 영화는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사라진 연쇄살인범과 그를 추적하는 형사와 대결을 그린다. 스크린랜트는 "살인사건이 발생할수록 점점 옅어지는 봉준호 감독 특유의 블랙코미디도 덧입혀졌다"고 소개했다.

2위에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이름을 올렸다.
올드보이는 해외에 알려진 가장 유명한 한국 영화 중 하나로 액션 스릴러계의 명작으로 남아있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아무런 설명 없이 오랜 세월 감금당해야 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복수는 나의 것', '친절한 금자씨'와 함께 박찬욱 감독의 복수 삼부작이라 불리는 '올드보이'는 사회에 어두운 면에 대한 풍자와 상징적인 장면들을 영화에 녹여 냈다.

3위에 오른 작품은 이창동 감독의 작품 중 가장 최신작인 '버닝'이다.
순위에 오른 대부분의 영화가 특징 문제에 대한 폭력성을 조명했다면, 버닝은 '모호함'을 통해 긴장감을 자아낸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인 남자가 어린 시절 친구였던 여자 '해미'를 만나며 시작된다. 아프리카 여행에서 돌아온 그녀가 정체불명의 남자를 소개하며 사건은 복잡해진다.
영화는 좀처럼 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을 던지고 진실을 탐구하며 관객들을 끌어들인다.
4위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이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귀족 아가씨와 그녀의 재산을 가로채려는 사기꾼 백작의 추천으로 고용된 한 하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에서 힘을 합쳐 억압적인 남성성을 극복하는 두 여성은 전형적인 성 역할에 질문을 던진다.
5위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로 괴수 영화 장르임에도 명작이란 극찬을 받고 있다.
'괴물'은 빼앗긴 딸을 되찾기 위해 가족이 나선다는 다소 평범한 줄거리이다. 그럼에도 괴물과 맞서 싸우는 상대를 평범한 가족으로 설정하고 스토리 곳곳에 유머를 가미하며 진부한 클리셰를 피했다.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는 6위를 기록했다. 추격자는 출장안마소를 운영하는 전직 형사가 연쇄살인마를 추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추격자'는 예측 불가능한 시나리오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그 뒤를 이어 박쥐(7위), 부산행(8위), 마더(9위), 악마를 보았다(10위)가 순위에 올랐다.
7위를 기록한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뱀파이어가 된 가톨릭 성직자가 친구의 부인에게 사랑을 느끼며 인간적 욕망에 빠져드는 내용이다. 일반적인 멜로드라마와 달리 호러 마니아들을 만족시킬 스릴 넘치는 장면과 신선한 전개를 선사한다.
8위에 오른 '부산행'은 좀비 바이러스가 발발한 도시에서 최후의 보루인 부산으로 향하는 이들의 생존을 건 사투를 그렸다. 부산행은 액션신을 통한 긴장감은 물론 끈끈한 가족애를 묘사하며 감동을 선사한다.
'부산행'은 수많은 한국판 하위장르(Sub-Genres)의 호러 영화 중 최고작이란 평을 받았다.
9위인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는 아들을 지키려는 중년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모성애의 원초성을 들여다본다.
한국 영화의 명성을 알린 스릴러 '악마를 보았다'는 10위에 턱걸이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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