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태영·쌍용 아파트 분양경쟁 미스터리…두달새 평당 350만원 급등

박동욱 기자 / 2025-10-02 16:59:48
9월 태영건설 '어반센트 데시앙' 청약률 평균 2.8대 1 기록
인근 쌍용건설 '플래티넘', 높은 가격경쟁력에도 열세 보여

부산 중심 상권 서면 일대에 유명 브랜드 아파트 시공사끼리 불과 2개월 간격으로 분양 경쟁을 벌인 결과 분양 가격이 월등한 브랜드가 압승한 것으로 드러나, 부동산업계 관계자들마저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 태영건설 '서면 어반센트 데시앙' 조감도

 

화제의 분양 단지는 태영건설의 '서면 어반센트 데시앙'와 쌍용건설의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 두 건설사의 2025년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19위(태영), 23위로 비슷하다.

'서면 어반센트 데시앙'은 부산진구 부암동 일원에 조성되는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6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아파트에 169개 가구에 일반분양이 이뤄졌다. 일반 분양을 포함해 총 762가구에다 오피스텔 69실을 더해 총 83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곳은 지난 9월 진행된 청약에서 실수요층의 대거 관심이 이어지면서 2순위까지 169가구에 475 가구 청약으로, 평균 2.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은 부산진구 부전동 677번지 일원에 최고 48층 아파트 3개동, 전용면적 84㎡ 432가구(일반 분양 362)와 오피스텔 1개동 전용면적 84㎡ 36실 규모로 건립된다. 

지난 7월 청약에서 청약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특이한 점은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 평균 분양가는 3.3㎡당 1950만 원대인 반면 두달 늦게 분양에 들어간 '서면 어반센트 데시앙'의 경우 2299만 원이어서, 2개월 만에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어벤센트 데시앙'이 비슷한 시기에 평당 350만 원가량 높은 가격을 제시했는데도, 청약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우위를 보인 것이다. 2024년 부산지역 아파트의 3.3㎡(1평)당 평균 분양가는 2357만 원이다.

 

더욱이 두 단지는 서면 인근 부암역을 사이에 두고 직선거리로 100m도 채 되지 않을 만큼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가격 차이가 발생한 배경에 대해 의문을 낳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 아파트 단지의 이번 청약 경쟁은 매우 흥미로운 사안"이라며 "서면 데시앙이 지역주택조합 시행이라는 점 이외에는 상품성에서 큰 차이를 발견하기 어려워, 청약자들이 상품 가격 비교에 더욱 세밀히 들여다봐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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