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가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대통령의 의붓아들 3명과 콜롬비아 사업가 1명을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고 UPI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비리의 핵심 인물인 콜롬비아 기업가 알렉스 사브가 베네수엘라의 식품 보조 프로그램인 '공급 및 생산을위한 지역위원회'(Local Committees for Supply and Production·스페인어 CLAP)를 비롯한 식품 수입·배급 사업에 개입해 이익을 편취해왔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사브는 마두로 대통령의 내부자들과 협력해 대규모의 부패 네트워크를 운영했으며 굶주린 베네수엘라 국민들들로부터 노골적으로 돈을 편취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정치적 지지자들에겐 보상을 주고 반대자들은 탄압을 하는 등 '식량'을 사회 통제에 이용했으며 수억 달러를 빼돌려 자신들의 배를 채웠다"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는 경제 붕괴로 지난 몇 년 동안 심각한 식량 부족을 겪어왔다. 휴먼 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전체 가구의 80%가 음식 부족 위험에 처해 있으며 인구의 2/3가 체중 감량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빈민층에게 설탕, 파스타, 분유 등과 같은 기초식품을 무상으로 배급하기 위해 CLAP을 설립했다.
지난 2011년 저소득층 주택 건설을 위해 정부와 계약을 맺은 사브는 식량 보조금 프로그램을 비롯한 수익성이 높은 계약을 확보하기 위해 마두로 대통령의 의붓아들들인 요스왈과 요세르, 월터 플로레스에게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부터 CLAP에 관여하게 된 사브는 비즈니스 파트너인 알바로 폴리도와 함께 외국 유통업체로부터 식품을 구입해 베네수엘라 정부의 식품 수입에 식량을 공급해왔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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