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재개, 1∼3개월 정도 더 지연될 듯
여객기 2대의 잇단 추락 사고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해 운항이 정지된 보잉 737 맥스 기종에서 새로운 컴퓨터 문제가 발견돼 운항 재개가 더 지연되게 됐다고 UPI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PI 통신에 따르면, 새로 발견된 737 맥스 기종의 컴퓨터 시스템 결함은 미 연방항공청(FAA) 소속 조종사들이 지난주 시애틀의 보잉 시설에서 비행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테스트하던 중 발견했다.

보잉 측은 이와 관련, 성명을 통해 “보잉은 FAA의 결정과 요구에 동의했으며,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에 대한 문제 해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잉은 “737 맥스 기종은 새로 발견된 문제점과 관련한 FAA의 모든 개선 요구를 충족해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이 나온 후에야 재운항 허가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표는 737 맥스 기종의 ‘기동 특성 증대 시스템(MCAS ·Maneuvering Characteristics Augmentation System)’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 지 한 달이 지나서 나온 것이다.
인도네시아 라이언 에어 610편과 에티오피아 에어라인 302편이 잇달아 추락해 350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원인은 MCAS 결함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MCAS는 항공기의 기울기가 적당하지 않으면 양력을 잃고 추락하는 실속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이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맞추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이런 실속 상태가 아닌데 센서가 잘못 감지해 MCAS가 작동하면서 추락 사고를 유발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보잉 측은 두 차례의 추락 사고에 이어 지난 3월 또 다른 737 맥스가 비상 착륙을 하자 시스템 결함 재확인 작업을 벌여왔다.
FAA는 이달 초 해당 기종에 부적합하게 제조된 부품들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혀 보잉에게 또 한 번의 타격을 가했다.
한편 관련 업계에선 새로운 컴퓨터 문제 발견으로 맥스 기종의 운항 재개가 1∼3개월 정도 지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UPI 통신은 전했다.
KPI뉴스 / 장성룡· Darryl Coote 기자 js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