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상에 발사한 직후에도 "미국은 북한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내게 꽤 솔직한 편(pretty straight with me)"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미사일 테스트를 좋아하지만, 우리는 단거리 미사일을 제한한 적은 없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나라가 이런 미사일 테스트를 한다. 우리도 며칠 전에 큰 테스트를 하지 않았느냐"면서 북한의 이번 발사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은 지난 18일 캘리포니아 주 샌니콜러스 섬에서 지상발사형 중거리 순항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에서 한미 연합훈련 종료 후 미사일 테스트를 멈추고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한미 연합훈련은 지난 20일 종료돼 북한의 이번 발사는 친서 내용을 뒤집은 셈이 됐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함으로써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문제 삼지 않으려는 기존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오전 6시 45분과 오전 7시 2분께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발사체는 최고 속도 마하 6.5로 고도 97km까지 솟아올라 약 380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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