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학대 예방만이 쓸쓸히 늙어가는 고독 줄여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미국 남성 노인에 대한 학대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PI통신은 4일(현지시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 "2002~2016년 사이에 60세 이상 남성들에 대한 학대가 7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여성들에 대한 학대는 35% 늘었다.
통신은 또 2010~2016년 사이에 미국 남성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살인율도 7% 증가했다고 전했다.

조제프 로긴 CDC 책임연구원은 "노령 남성에 대한 학대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며 "폭력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요인들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노인병 학회의 로난 팩토라 회장은 "보고서에서 제기된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노인학대가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데이터는 미국서 노인학대의 정도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연구가 단지 응급실 기록만을 분석하고 있어 육체적 폭력 사건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팩토라 회장은 "만약 여러분이 누군가 노인학대의 희생자라는 것을 보거나 알아챈다면, 즉시 성인 보호 서비스센터에 보고해야 한다"며 "쓸쓸히 늙어가는 노인의 고통을 그나마 줄일 수 있는 것은 노인학대를 예방하고 줄이는 일"이라고 발했다.
이 보고서는 4일 CDC의 '질병 발병률·사망률 주간 보고서'(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MMWR)'에 발표됐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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