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노동계, 기자회견 갖고 안전체계 개선 촉구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중대재해 없는 세상 만들기 경남본부는 2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5년 경남지역 살인기업에 한화오션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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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와 중대재해 없는 세상만들기 경남본부가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경남지역 최악의 살인 기업'과 '최악의 살인 기업 특별상' 수상 기관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
민주노총과 중대재해 없는 세상 만들기 경남본부는 매년 도내에서 중대재해로 2명 이상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최악의 살인기업'을 선정·발표해 오고 있다.
한화오션에서는 지난해 노동자 4명이 숨졌다. 지난해 1월 2일 선박 방향타 공장에서 그라인더 작업을 하던 20대 협력업체 노동자가 가스 폭발로 숨졌다. 같은 달 24일에도 협력업체 소속 30대 노동자가 선박에 붙은 따개비 제거를 위해 잠수 작업을 하던 중에 사망했다.
8월19일에는 건조 중인 선박 엔진룸에서 도장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60대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9월 9일에는 야간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40대 직원이 32m 높이 선박에서 떨어져 숨졌다.
이날 회견에서 한화오션을 대신해 '살인기업 상'을 받아든 이상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노동안전보건2부장은 "한화오션은 반성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개선의 의지를 보이기보다는 사고 원인을 노동자에게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경남 노동계는 이날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을 '살인기업 특별상' 명단에 올렸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집계한 전국 조선소 중대재해 사망자 총 17명 가운데 11명이 통영지청 관할 지역에서 숨졌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통영지청은 중대재해가 지속 발생함에도 기업의 눈치를 보면서 작업중지 명령 범위를 일관성 없게 축소했다"며 "작업중지 해제 과정에서도 위험 완료가 아닌 계획을 근거로 해제해 중대재해 발생 조선소에 대한 지도감독을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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