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침몰 4km 하류서 한국인 남성 추정 시신 추가 발견

임혜련 / 2019-06-06 16:14:05
헝가리 경찰이 5일 야간수색 중 발견
최종 확인되면 사망자 16명, 실종자 12명(헝가리인 2명)
인양 작업, 높은 수위로 여전히 지연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4km 떨어진 하류에서 한국인 피해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5일(현지시간) 수습됐다.

▲ 지난 5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 인근에 마련된 현장 CP 선착장에서 송순근 주헝가리 대사관 국방무관과 야노쉬 허이두 대테러청장이 사고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6일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야간 수색 중이던 헝가리 수상경찰이 전날 오후 11시29분께 써버드 싸그 다리 인근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남성의 시신을 1구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및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의 피해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신원을 확인 중이다.

6일 오전 8시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5명, 실종자는 13명이다. 야간에 수습된 이 시신의 신원이 한국인으로 최종 확인되면 사망자는 16명, 실종자는 12명(한국인 10명·헝가리인 2명)이 된다.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인양 작업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당초 5일 침몰 지점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다뉴브강의 수위가 높아 유람선 침몰 지점까지 이동하지 못했다.

침몰 지점에 도착하려면 아르파드 다리와 머르기트 다리 등 다리 2개를 통과해야 하지만 클라크 아담이 두 개의 다리를 통과하기엔 수위가 높은 상황이다. 클라크 아담은 현재 사고지점 인근의 선착장에 정박해 있다.

실종자 유실을 막기 위한 그물망 설치도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6일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 "(헝가리 당국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 결과에 따라서 철저한 책임규명이 강조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슬로바키아 브라타슬라바에서 6∼7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비셰그라드(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4개국 지역협의체)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7∼8일 사고가 난 다뉴브강 하류의 세르비아를 방문해 이비차 다치치 외교부장관과 만나 실종자 수색 작업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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