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현직으로 단일화 함께" vs 통추위 "후보등록부터 해야"
최윤홍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이 4월 2일 치러지는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최 대행의 갑작스런 출마 선언은 이날 중도·보수 예비후보 4명의 단일화 합의 발표에 자극받은 것으로 보여진다는 점에서, 향후 그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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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윤홍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 [부산시교육청 제공] |
최 권한대행은 20일 시교육청에서 여러 언론사 취재진과의 접촉을 통해 "35년간 초·중등 교육 정책을 담당한 교육전문가로서 부산교육 발전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임 교육감과 함께 해왔던 정책이 전국에서 모범을 보여왔으며, 부산교육을 한단계 발전시켜야 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예비 후보 등록 시점을 3월 이후로 미뤘다는 점에서, 향후 선거 구도가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 권한대행은 이와 관련, "3월 신학기를 앞두고 교육감 권한대행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현직으로서 참여할 수 있다면 단일화 과정에도 함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교육감 권한대행 직책을 유지하며 중도보수 단일화 여론조사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부산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전날(19일) 4명의 후보들와 함께 단일화 추진 일정을 최종 확정한 내용에 따라 "21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해야 단일화 참여에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보수성향 박수종·박종필·전영근·정승윤 예비후보 4명은 19일 통추위와의 모임에서 "최 대행이 권한대행이라는 직책을 갖고 여론조사에 참여한다면 이는 공정성·형평성을 심하게 해치게 된다"며 사전에 이 부분을 명확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통추위 합의 일정에 따라 3월 7일께 최종 보수성향 단일후보가 확정된 이후 최 대행이 출마를 강행하게 되면, 본후보 등록일(3월 13~14일) 이전에 선거 양상이 급변해 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로서는 진보성향의 김석준·차정인 예비후보가 서로 반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보수성향 후보들끼리 단일화가 현실화 될 경우에는 결국 연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게 대체적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 권한대행의 전격 출마 선언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통추위 관계자는 개인 의견이란 전제로 "그동안 수차례 난항을 겪으면서 극적으로 단일화 일정에 대한 합의를 극적으로 이끌어 낸 마당에 (현직을 유지하는) 최 대행의 입장을 들어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통추위는 지난달 '미래를 여는 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미교추)와 '바른 부산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바교추)가 통합해 출범한 단체로, 56개 단체 96명이 참여하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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