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취재진에 편지로 내용 유출 방지 부탁
개봉일 관객 56만 명을 돌파한 영화 '기생충'이 다양한 이야깃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기생충'은 개봉일 관객 56만8451명을 기록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 기택(송강호 분) 가족이 글로벌 IT기업 CEO 박사장(이선균 분) 집에서 일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 이선균, 최우식, 조여정, 박소담, 장혜진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 2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칸에서 진행된 제72회 칸영화제 공식 상영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기생충'은 같은 달 26일 오전 2시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한국 영화 최초로 최고 영예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영화가 개봉된 후 심오한 메시지를 담은 듯한 설정과 연출이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특정 장면, 포스터 등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며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포스터 속 왼쪽 아래 부분에 있는 사람의 다리가 어느 배우의 신체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연출을 맡은 봉준호 감독은 지난 16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해 영화감독 겸 디자이너 김상만이 포스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포스터에) 어떤 뜻이 담겨 있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해당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스포일러(영화 등의 내용을 미리 알리는 행위나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기생충'을 관람하지 않은 누리꾼들은 SNS나 기사 댓글 등을 통해 스포일러를 당했다며 불만을 호소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 영화를 공개하기 직전 취재진에게 편지를 보내 내용 유출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그는 "실례를 무릅쓰고 간곡히 부탁 드린다. 여러분들이 이 영화에 대한 기사를 쓸 때 예고편 등을 통해 노출된 두 남매의 과외 알바 진입 이후의 스토리에 대해 최대한 감춰준다면 저희 제작진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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