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2030년 조 단위로 키운다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4-07-18 15:48:34
66년 제조 노하우에 AI·DX 기술 접목
특정 영역 단위 솔루션 넘어 제조 전 여정 접근
사업 원년에도 성과 가시화…수주 규모 2000억 원

LG전자는 AI와 DX(디지털전환) 등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지난 66년간 축적해 온 제조·생산 데이터와 노하우에 AI(인공지능)를 접목해 2030년에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매출을 조단위로 끌어올리겠다고 18일 밝혔다.

 

특정 영역의 단위 솔루션에 그치지 않고 공장 기획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는 고객 제조 전 여정으로 접근,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적용된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냉장고 생산라인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올 초부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했다. 생산기술원이 LG그룹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생산 컨설팅과 공법·장비 및 생산운영시스템 개발, 생산기술 인력 육성 기술력을 외부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사업 원년이지만 사업 성과는 이미 드러나고 있다. 올해 생산기술원이 계열사가 아닌 외부 업체들로부터 수주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규모는 2000억 원에 달한다.

LG전자는 이차전지 제조업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물류업체 등이 주요 고객사지만 향후 반도체, 제약·바이오, F&B(식음료) 등으로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올해 1556억 달러(약 214조 원)에서 오는 2030년 2685억 달러(약 37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냉장고 생산라인에는 다양한 산업용 로봇도 투입된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공장 설계와 구축·운영을 하며 방대한 제조 데이터와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최근 10년간 축적한 제조·생산 데이터 양만 770테라바이트(TB)에 달한다. 고화질 영화 19만7000여 편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성에 필요한 다양한 핵심 생산요소기술도 차별화된 경쟁력. LG전자 생산기술원이 출원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관련 특허는 1000 건을 넘어선다.

LG전자는 축적한 노하우에 AI와 DX를 연계해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을 활용하는 생산시스템 설계·모니터링·운영 빅데이터 및 생성형 AI 기반 설비·공정관리, 산업안전, 품질검사 산업용 로봇 등으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생산·제조 영역의 효율을 높이는 작업이 사업 수익성과 직결되는 만큼 공정 사이의 지연이나 오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둔다.

 

생산시스템 설계와 운영 솔루션은 디지털트윈의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공장 설계에 앞서 실제와 똑같은 가상의 공장을 만들어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장 운영 단계에서는 가동 데이터를 분석해 생산라인의 병목이나 불량, 고장 등을 사전에 감지한다.
 

▲ LG전자 생산기술원이 개발한 자율주행 수직다관절로봇(MM)이 반도체 웨이퍼를 공급하는 공정을 수행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다양한 산업용 로봇 솔루션도 활용한다. '자율주행 이동로봇(AMR)'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센서를 탑재,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부품과 자재를 공급한다. 

 

자율주행로봇에 다관절 로봇팔을 결합한 '자율주행 수직다관절로봇(MM)'은 부품·자재 운반과 조립·불량검사 등이 가능해 다양한 작업을 끊김 없이 자동화할 수 있다.


설비의 원활한 가동과 수율 관리를 돕는 솔루션도 유용하다. 공장 곳곳에 설치된 센서가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원인과 조치 방법을 판단한다.

 

LG전자는 무인화 생산 확대 추세에 맞춰 비전(Vision) AI 기반 실시간 감지 시스템도 개발했다. AI가 정상 가동중인 공장 모습을 학습한 후, 이상 상황이나 온도, 불량 등을 감지하는 솔루션이다.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정대화 사장은 "공장 기획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최적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제조 여정을 함께하는 파트너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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