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집행위원장 엄홍길)가 1일 저녁 폐막작 '스노우 레오파드' 상영을 마지막으로 닷새간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 |
| ▲ 엄홍길 집행위원장이 국제경쟁 작품상 수상자에 상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움프 제공] |
작년에 이어 울주군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와 울산시내에서 동시 개최된 올해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총 방문객은 5만26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열흘간의 행사와 비교했을 때 1일 평균 방문객은 17% 증가한 것으로, 기간은 짧아졌지만 더욱 더 밀도있는 행사였다는 게 영화제 사무국의 자체 평가다. 울산대공원 청소년광장에 조성된 대공원 시네마의 방문객은 3550명으로 파악됐다.
상영관 입장객은 7280명으로, 1일 평균 1456명으로 집계됐다. 예년 1일 평균 관람객 1088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좌석 점유율도 작년에 비해 약 33% 증가, 시네필(영화 매니아)의 관심도를 반영했다.
또한 15개 국 25명의 해외 게스트를 비롯해 국내외 게스트 525명이 영화제를 찾아 관객과 직접 만났다.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 하리시 카파디아의 강연을 비롯해 헬리아스 밀레리우, 알렉스 벨리니와 같은 유명 산악인, '거대한 백경' 마이클 딜런 감독, '숲속의 저녁' 프란체스코 클레리치 감독, '장손' 오정민 감독과 차미경 배우, '서신교환' 김현정 감독과 같은 국내외 영화인들이 관객과 직접 만나 소통했다.
![]() |
| ▲ 엄홍길 집행위원장과 이순걸 울주군수, 국제경쟁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움프 제공] |
특히 올해는 가족 단위 관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띄었다. '움프 놀이터' '자유낙서구역' '마리오네트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이 큰 인기를 끌며 영화제를 찾은 가족 단위 관객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한 덕분이다.
울산지역 관객들에게는 평소 접하기 힘든 한국 독립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도 평가할 만하다.
10월 1일 폐막식에는 국제경쟁, 아시아경쟁 부문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 국제경쟁 부문의 대상은 루이 안케 감독의 '양치기 펠릭스'가 선정됐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의 존재와 비바람에 노출된 젊고 우울한 양치기가 내면의 평화를 찾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심사위원은 "훌륭히 관찰적인 시선과 절제력이 뛰어난 영화"라며 "캐릭터의 이야기에 우리를 끌어들이는 강력한 텐션을 가지고 있고, 매순간 힘든 삶이지만 그래도 담담히 살아야만하는 메세지를 잘 표현했다"고 극찬했다.
국제경쟁 작품상에는 마이클 딜런 감독의 '거대한 백경'이, 감독상과 촬영상은 마야 칼슨 미켈슨의 '마지막 관찰자'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리산드르 르뒥 보도의 '자크-여기 있다', 심사위원 특별 언급으로는 켄지 츠카모토의 '아시마'가 소개됐다.
아시아경쟁 넷팩상과 청소년심사위원상은 '눈이 녹은 후에'(감독 뤄 이산)가 2관왕을 차지했다. 산 섹션 상영작 중 관객들이 직접 뽑은 관객상은 와다 모에 감독의 '로프'에 돌아갔다.
![]() |
| ▲ 1일 저녁 열린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폐막식 모습 [움프 제공] |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