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중대한 성과를 도출하기가 어렵다는 비관론이 대두되고 있다.

3일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은 "제프리 게리시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데이비드 맬패스 재무부 차관이 이끄는 미국 무역협상단이 7일 베이징에서 중국 측과 협상을 개시한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이번 회담이 성과를 낼 경우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의 무역대표단이 그 다음주 워싱턴을 방문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일련의 협상이 성과를 달성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닉 마로 애널리스트는 "1차 회담은 미래의 협상을 위해 기초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직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관리들이 참여해 이번 회담은 실무회담에 더 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증시는 이번 회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대한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마로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이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미중 관계를 크게 변화시키지 못할 것"이라면서 "미중 무역전은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홍콩침례대 황젠밍 교수는 "이번 협상과 상관없이 미중 무역전의 미래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협상을 통해 합의가 달성되더라도 트럼프는 자주 마음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황젠밍 교수도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 요소는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의미있는 양보를 받아내기 위해서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보도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이 일시적으로 미국산 콩이나 쇠고기 수입을 늘리는 것과 같은 별 의미없는 공허한 약속(empty promises)을 내놓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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