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검은 고양이가 그라운드로 들어와 경기가 중단됐다.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EPL 25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과 에버튼전 후반 21분께 갑자기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왔다.
2 대 1로 앞서가던 울버햄튼은 레안더 덴돈커의 추가골로 분위기가 최고조를 이루는 가운데 느닷없이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그라운드에 등장한 것.
| ▲지난 3일 열린 EPL 울버햄튼 원더러스과 에버튼전 중 갑자기 검은색 고양이 한 마리가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와 그라운드를 누볐다. [페이스북 '스카이스포츠'] |
갑작스러운 고양이의 출현에 경기는 3분여간 중단됐다. 에버튼 수비 지역을 어슬렁거리던 고양이는 필드를 가로지르며 반대편 골문까지 뛰기 시작했다. 선수들과 안전요원들을 피해 다니던 고양이는 스스로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관중들은 고양이의 난입에 웃음을 지으며 구경거리를 즐겼다. 이들은 "고양이를 영입시켜라(Sign him up)"고 외치며 즐거워하는 반면 일부 선수들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고양이가 유유히 사라지자 일부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날 울버햄튼은 루벤 네베스의 선제골에 힘입어 라울 히메네스와 레안더 덴돈커가 득점에 성공해 3 대1로 승리했다. 하지만 울버햄튼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에게 이 고양이는 마뜩잖은 불청객일 뿐이었다. 그는 "내 고향 포르투갈서 검은 고양이는 불운의 상징이다"며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