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와인 판매점을 찾아라…고가 와인일수록 면세점 '저렴'

하유진 기자 / 2023-10-18 16:19:37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와인 할인 행사' 잇달아 개최
저가 와인은 '대형마트', 프리미엄 와인은 '면세점'이 싸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적으로 유행한 혼술·홈술은 이제 하나의 주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와인 전문점이나 면세점은 물론 대형 마트에서도 연달아 '와인행사'를 열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가격은 저가 와인일수록 대형 마트가, 고가 와인일수록 면세점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 18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와인 판매점에 와인이 진열돼 있다. [하유진 기자]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19일부터 2주간 인기 와인과 위스키 등 600여 종의 주류를 할인 판매하는 '주주총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와인 리스트업 및 가격은 오는 19일 공개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11월 중순 와인장터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구체적인 리스트업 및 가격은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지난 12일 '2023 하반기 와인장터' 개최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와인장터는 지난 12일부터 진행했으며, 오늘이 행사 마지막 날이다.

이마트 와인장터 행사의 경우, '토일월화수 특가' 와인을 구입하기 위해 '줄서기'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30대 주부 A 씨는 "평소 좋아하는 와인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10% 할인받을 수 있다 해서 행사 첫 날 줄 서서 샀다"며 "오픈 시간 전에 가서 기다렸는데도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꽤 있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의 와인 판매가 경쟁력은 면세점, 와인 판매점에 비해 어떨까. 기자는 직접 몇 가지 상품의 이마트, 롯데면세점, 국내 최대 규모 와인 판매점 각각의 판매가를 확인해봤다.


확인 결과, 저가 와인과 프리미엄 와인에 따라 가장 저렴한 판매처가 달랐다.

저가 와인 '배비치 블랙 쇼비뇽블랑'은 △이마트 와인장터 1만9800원 △롯데면세점 $27.5(약 2만3692원) △와인 판매점 2만9000원이었다. 

저가 와인 '산타리타 트리플C'은 △이마트 와인장터 3만2800원 △롯데면세점 $28(약 3만7906원) △와인 판매점 3만9900원이다.

프리미엄 와인 '샤또 무통 로칠드 2015'는 △이마트 128만 원 △롯데면세점 $833(약 112만7715원) △와인판매점 159만 원이다.

프리미엄 와인 '샤또 라피트 로칠드 2012'의 경우, △이마트 165만 원 △롯데면세점 $980(약 132만6724원)이다. 국내 최대 규모 와인 판매점에서 해당 와인은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저가 와인의 경우 대형마트 할인 행사 판매가가 대체적으로 가장 저렴했다. 프리미엄 와인은 롯데면세점이 다른 판매처에 비해 대체적으로 저렴히 판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와인 행사 가격은 이마트와 큰 차이 안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형마트에서 저가 와인의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점에 대해 모 와인 판매점 대표는 "마트는 마진을 거의 안 남기고 다른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미끼 상품으로 출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류전문점의 경우 주류를 통해서만 마진을 남겨야 하고, 정식 수입사에서만 유통하기 때문에 소비자가가 더 비싸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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